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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와호장룡’ 같은 화면 담긴 무협드라마

등록 2008-01-30 20:19수정 2008-01-30 20:21

드라마 <비천무>
드라마 <비천무>
SBS ‘비천무’ 1일부터…저작권 분쟁으로 2년9개월만에 전파
김혜린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비천무>(연출 윤상호 극본 강은경·금 밤 9시55분)가 다음달 1일부터 에스비에스에서 선보인다. 1년 넘게 진행된 촬영이 2005년 5월에 마쳤으니 2년 9개월 만에 전파를 타게 된 셈이다. 100% 사전 제작, 중국 올로케이션, 한·중 합작 드라마라는 점에서 제작 당시 화제를 모았지만 저작권을 둘러싼 방송사와 제작사 간의 마찰로 편성을 잡지 못했다.

<비천무>는 중국 원나라 시대를 배경으로 고려 유민이자 최고의 검술인 비천신기의 계승자 진하(주진모)와 몽고족 장수 타루가와 한족의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설리(박지윤)의 가슴 절절한 사랑을 보여준다. 비천신기를 두고 벌어지는 사투와 무사들끼리의 진한 우정 등 다양한 이야기가 곁들여진다. 주인공 주진모와 박지윤뿐 아니라 기마군단의 대장 사준역의 김강우, 진하의 부하이자 철기십조의 부총관인 하창룡역의 이종혁, 설리와 진하의 아들의 연인 아리수역의 박신혜 등 주연 못잖은 조연들이 등장한다. 설리의 남편 남궁준관역의 왕아남, 설리의 아버지 타루가역의 루융 등 중국 배우들도 다수 출연한다. 윤상호 피디는 “설리와 진하의 지독한 사랑, 다양한 영웅상을 작품 속에 녹여내는 등 원작에 최대한 충실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 드라마는 중국의 광활한 풍경, 긴장감 넘치는 액션 장면 등 화려한 볼거리가 풍부하다. 특히 무사와 검객들이 지붕 위를 날아다니는 장면, 10여 명이 넘는 인원이 한꺼번에 와이어 액션을 펼치는 고난도의 장면, 500명이 동원된 군중 전투신 등이 돋보인다. <황비홍>, <동방불패> 등에 참여한 중국 최고 수준의 무술감독 마옥성이 참여해 중국의 무협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고난이도의 와이어 액션을 담아낼 수 있었다고 한다. 배우 주진모는 “한국에서는 많이 사용하지 않는 와이어 액션이 자주 나온다. 무협영화 <와호장룡>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천무>는 원래 24부작이지만 재편집해 14부작으로 방송한다. 제작진은 극의 전개를 무너뜨리지 않는 선에서 한국 정서에 맞지 않거나 낯선 중국 배우들의 출연분 등을 압축해 템포를 빠르게 했다. 중국 배우들이 연기한 부분에는 자막 대신 전무송, 양미경, 이재은 등 국내 배우들의 더빙을 넣었다. 에스비에스 김영섭 책임프로듀서도 “요즘 시청자들의 기호에 맞춰 작품을 짜임새 있게 압축하고 컴퓨터그래픽 작업도 보완해 오랜 만에 정통 무협드라마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사진 에스비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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