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부작 '다시 보는 와신상담'
EBS는 지난해 9월부터 방송한 41부작 중국 드라마 '와신상담(臥薪嘗膽)'의 하이라이트만을 모은 5부작 '다시 보는 와신상담'을 5~19일 월,화요일 오후 8시50분에 방송한다.
'섶에 누워 자고 쓸개를 맛본다'는 뜻의 고사성어 '와신상담(臥薪嘗膽)'은 오나라와 월나라의 패권 쟁패를 두고 벌어지는 과정에서 두 나라 왕들이 벌이는 복수전을 소재로 한다.
드라마는 오나라 왕 합려의 장자 파에게 시집간 월나라의 공주 계완이 월나라로 도망오면서 시작된다. 연로한 월나라 대왕 윤상은 대장군의 말을 듣고 태자 구천의 항전 의지를 묵살한 채 도망 온 딸을 다시 오나라에 돌려보낸다. 하지만 구천의 뜻에 따라 양국은 전쟁을 시작하고 이 과정에서 오나라 왕 합려가 전사한다.
이후 초나라 출신 오자서의 도움을 받은 오나라 부차가 장작 위에서 자며 복수심을 다져 군사력을 기르고, 이에 부담을 느낀 월나라 왕 구천은 오나라에 쳐들어갔다가 대패해 포로로 잡히고 만다. 구천은 부차의 대변까지 맛보는 고생 끝에 월나라로 돌아오고 이후 곰의 쓸개를 씹으며 국력을 키운 뒤 20년 후 전쟁에서 오나라 부차를 패배시킨다.
'다시 보는 와신상담' 1부는 오월 전쟁의 서막을 그리고, 2부에서는 월나라의 석문관 전쟁에서의 승리와 오나라 부차의 등극이 펼쳐진다. 3부에서는 초산전쟁에서 오나라의 승리와 구천의 유배, 4부에서는 부차의 북벌에 대한 야망이 그려진다. 마지막 5부는 구천의 재등극과 부차의 몰락을 담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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