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시 청백전 프로 릴레이 바둑〉
바둑 진행자들 ‘훈수’ 접고 묘수 겨뤄
바둑은 두뇌 스포츠로 각광받는 종목이다. 가족과 친지들이 모이는 설 명절에 프로 바둑 기사들의 이색 대국을 구경하며 구석에 밀어두었던 바둑판을 꺼내보는 것은 어떨까. 바둑 티브이에서 밤 11시에 방송하는 <엠시 청백전 프로 릴레이 바둑>(사진)은 해설자와 진행자인 김영환 양건 김효정이 청팀, 김승준 김영삼 한해원이 백팀으로 나뉘어 대국을 펼친다. 바둑 한 판을 초·중·종반으로 나눠 3명이 함께 두는 이색 경기다. 협업을 통해 한 판을 완성해 가는 특별한 재미와 스릴을 느낄 수 있다. 한국방송 1텔레비전도 밤 1시40분부터 〈케이비에스 바둑왕전〉을 방송한다. 세계 유일의 오픈 선수권전인 ‘12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 오픈선수권 대회’를 끝내고 지난 2월2일부터 27기 대국을 시작했다.
진짜보다 진짜 같은 모창가수 대결
즐거운 설 연휴에 흥겨운 노래자랑이 빠질 수 없다. 문화방송은 조정린, 박슬기 등 스타들을 배출하며 2001년부터 스타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한 〈2008 팔도모창가수왕〉을 밤 9시30분에 방송한다. 3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무대에 오른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일반인 도전자 11팀이 끼와 열정을 발산하며 건강한 웃음을 선사한다. 도전자들은 노래, 춤, 개그 등 장르를 불문하고 끼 대결을 펼쳐 엄앵란 홍서범 정원관 등 심사위원들의 열띤 호응을 얻어냈다. 특별 무대도 꾸며진다. 〈2004 팔도모창가수왕〉에서 대상 수상으로 연예계에 전격 입성한 박슬기가 가수 아이비로 파격 변신해 도발적인 노래와 섹시 댄스를 완벽하게 재현해낸다. 박명수와 정선희가 함께 진행을 맡았다.
김미영 기자
〈2008 팔도모창가수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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