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연휴(6~8일) 안방극장에서는 각 방송사가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마련한 특집 오락 프로그램과 특선 코미디 영화가 인기를 끌었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KBS 1TV 연속극 '미우나고우나'와 MBC 미니시리즈 '뉴하트' 등 기존의 인기 드라마와 MBC에서 방송한 월드컵 예선 경기가 선두를 지킨 가운데 MBC와 SBS의 오락 특집 프로그램과 코미디 영화가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6일 낮 방송된 MBC TV '설 특집 무릎팍도사 대 라디오스타'는 16.9%로 설 특집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전체 시청률에서는 5위에 올랐다.
8일 저녁 방송된 SBS의 '절대 풀 수 없다 미스터리 매직쇼'가 14.8%(6위)로, 6일 낮 방송된 MBC '설 특집 스타웨딩 버라이어티 우리 결혼했어요'는 14.3%(8위)로, 8일 낮 SBS '설 특집 월드 스타킹'은 13.6%(10위)로 10위권에 들었다.
설 특선 영화 가운데는 MBC에서 8일 밤 내보낸 코미디 '상사부일체'가 14.6%(7위)로 인기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SBS에서 8일 밤 방송한 판타지물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이 12.8%(14위)였다.
그러나 3위인 '미녀는 괴로워'(7일 방송)가 10.3%로 전체 시청률 2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등 안방극장에서 소개된 영화들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영화를 뺀 정규 방송 가운데는 일일연속극 '미우나고우나'가 32.3%로 전체 시청률 1위에 올랐고 수목 드라마 '뉴하트'는 20.3%로 3위에 올랐다.
또 6일 저녁 MBC에서 방송된 한국 대 투르크메니스탄 축구경기의 시청률은 24.6%로 2위를 기록했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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