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목을 매 숨진 탤런트 정다빈의 1주기를 맞아 추모행사가 열렸다.
10일 오후 2시부터 정다빈의 유해가 안치된 경기도 안성시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고인의 가족과 이재황, 온주완 등 동료 연예인 및 전 소속사 관계자, 팬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1주기를 기리는 추모 예배를 올린 뒤 이어진 추모식에서는 고인과 함께 SBS 드라마 '그 여름의 태풍'에 출연한 온주완이 추모사를 낭독했다.
온주완은 "아직도 돌아서면 그 고운 미소가 보일 듯한데 그대는 멀리 하늘나라에 있다"면서 "가까이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고 하늘에서는 슬픔 없이 편히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어 팬 대표가 고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으며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이 소개됐다. 고인의 어머니 등은 아직도 정다빈의 죽음이 믿어지지 않는 듯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추모식은 고인이 잠든 안치실에 참석자들이 헌화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정다빈은 지난해 2월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남자친구의 집에서 목을 매 목숨을 끊었다. 평소 밝고 활달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의 자살 소식은 사회에 큰 충격을 던졌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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