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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시청률 좋아 행복해요”

등록 2008-02-24 19:57

드라마 ‘행복합니다’ ‘박서윤’ 역 김효진
드라마 ‘행복합니다’ ‘박서윤’ 역 김효진
드라마 ‘행복합니다’ ‘박서윤’ 역 김효진
“서윤이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모습이에요.”

에스비에스 주말드라마 <행복합니다>(극본 김정수· 연출 장용우)의 배우 김효진(24)은 요즘 행복하다. “친구삼고 싶다”고 할 정도로 마음에 쏙 드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어서다. 그가 맡은 박서윤 역은 편안한 삶이 보장된 재벌집 딸이지만 정해진 길을 거부하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진취적이고 당당한 인물이다. “서윤이는 어찌 보면 철이 없어 보이지만 어두운 구석이 없고 긍정적이에요. 그런 점 때문에 처음부터 끌렸어요.” 그래서인지 서윤이의 말과 행동이 모두 사랑스럽다. “한번은 서윤이가 준수 집에 무작정 찾아갔다가 준수한테 끌려나와 같이 술을 마셔요. 그럴 때 보통 여자들은 같이 싸우거나 눈물을 흘리며 짜는데. 서윤이는 머리를 써서 술이 취한 척해요. 귀엽지 않나요.(웃음)” 그런 서윤이와 닮은 구석도 있단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나의 주관을 굽히지 않고 삶의 주체가 되려는 점이 비슷해요.”

그는 방송 초반부터 시청률 20%대를 웃도는 성적표 덕분에 힘도 난다. “그동안 출연한 드라마들이 성적이 안 좋아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지냈거든요. 그런데 막상 “드라마가 너무 재미있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시청률도 잘 나오니 좋던데요.”

하지만 얼마 전에는 연인 이준수(이훈)와의 키스 장면에서 “입 좀 벌려봐”라는 대사 때문에 자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런 반응에 대해 그는 “대본에 없는 대사였는데 감독님이 아이디어를 낸 거예요. 나한테 그 대사를 넣어도 괜찮을까 물어보시더라고요. 나도 재기발랄하고 적극적인 성격의 서윤이와 맞는다고 생각해 오케이했어요. 난 너무 좋았는데”라고 했다.

그는 당찬 서윤이라는 캐릭터를 살리려고 세세한 부분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머리 모양은 커트를 많이 줘 경쾌한 느낌이 들게 했고 거의 치마를 입지 않아요. 활동적인 커리어우먼처럼 보이려고요.” 연기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하려고 노력한다. “스물 여덟살인 서윤이는 나보다 나이가 많지만 나랑 잘 맞는 것 같아요. 나의 말투를 그대로 살리는 방향으로 했어요.”

1999년 잡지 모델로 데뷔해 엔세대 대표주자로 떠올랐던 그는 이제 배우 김효진이라는 이름으로 오롯이 서 있다. “항상 그렇듯이 6개월 동안 진행되는 이 작품이 끝난 뒤에 부쩍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마치 졸업장을 받을 만한 자격이 될 정도로요.” 기존에 해오던 트렌디 드라마 대신 처음 해보는 긴 호흡의 가족극을 선택한 이유도 배우로서의 성장을 기대해서이다. 자신의 성장을 지켜볼 <행복합니다>의 시청자에게 한 마디를 건넨다. “드라마를 보며 가족의 소중함과 소소한 행복을 느꼈으면 해요. 드라마가 어둡지 않으니 웃으면서 즐겁게 볼 수 있을 겁니다.”

허윤희 기자,사진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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