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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윤계상 “빙의 연기 재미있어요”

등록 2008-02-28 17:04수정 2008-02-28 17:17

28일 오후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누구세요‘의 제작발표회에서 출연배우 윤계상(왼쪽)과 아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오후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누구세요‘의 제작발표회에서 출연배우 윤계상(왼쪽)과 아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달 방송 '누구세요?' 제작발표회

"빙의 연기가 무척 재미있어요. 다만 두 가지 성격을 동시에 소화하다보니 원래 캐릭터인 냉혈한 역과 종종 헷갈리죠."

인기 그룹 god 출신으로 연기자 변신에 성공한 윤계상이 독특한 배역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것 같은 냉혈한과 중년 남자의 영혼이 몸에 들어온 후의 어리숙한 모습 등 '1인2역'을 소화한다. 3월5일부터 방송하는 MBC TV '누구세요?'(극본 배유미, 연출 신현창)에서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미국으로 입양을 갔다가 돌아온 냉혈한 기업사냥꾼 차승효 역을 맡았다. 어느 날 차승효의 몸에 갑작스런 사고로 죽음을 맞은 퀵서비스 배달원 손일건(강남길)의 영혼이 들어오면서 황당한 에피소드가 잇따른다.

그는 28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이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두 역 가운데 빙의후 캐릭터처럼 다소 풀어지는 듯한 배역이 나에게 맞는 것 같다"면서 "처음에는 연기 느낌을 잡는데 애를 먹었고 차승효 역과 헷갈리기도 했지만 갈수록 연기에 재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연기 과정에서 강남길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강남길의 영혼이 들어온 후의 캐릭터를 연기할 때 강남길 특유의 개성이 묻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강남길 선배님이 본인이 나온 장면을 비디오테이프로 녹화해 제게 주셨습니다. 연기 관련 노하우와 정보도 알려줬죠. 강 선배님의 도움이 있어서인지 빙의 연기가 더 편하더라구요. 오히려 차승효 역을 연기할 때 고민이 많았습니다. 냉혈한 역을 연기하기에는 제 얼굴이 차갑지 않는 것 같아서죠."

차승효는 또 손일건의 딸 손영인(아라 분)과 얽히게 된다. 손일건의 영혼이 빙의됐을 때 차승효의 외모를 한 채 손일건의 딸 손영인을 돌보려고 애쓰기 때문이다. 이를 오해한 손영인은 차승효를 미친 사람으로 취급하기도 한다.


윤계상은 아라와의 연기 호흡과 관련해서는 "아라는 굉장히 열정적이고 연기를 잘한다"면서 "외모가 예뻐서 마치 인형이 말을 하는 것 같아서 놀라기도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영화 '6년째 연애 중'에 함께 출연한 김하늘과 경쟁해야 할 처지에도 놓였다. '누구세요?'와 김하늘이 출연하는 SBS TV '온에어'가 동시간대(수ㆍ목 밤 9시55분)에서 3월5일부터 맞붙기 때문이다.

"김하늘 씨와는 몇 주 전까지 함께 무대인사를 다녔죠. 그러면서 서로 자기 드라마를 자랑했어요. 당시 김하늘 씨는 '서로 잘 됐으면 좋겠는데 우리 드라마의 시청률이 조금 더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제 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어 그는 "'누구세요?'는 오랜만에 나오는 유쾌한 휴먼 드라마"라며 "개인적으로 빙의 현상은 믿지 않지만 드라마 소재로는 아주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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