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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정준호 “싸가지 없는 톱스타 맡았어요”

등록 2008-03-04 19:25

최진실, 준호씨 선글라스 멋지네! - 4일 오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제작발표회에서 주연배우 정준호(왼쪽)와 최진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진실, 준호씨 선글라스 멋지네! - 4일 오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제작발표회에서 주연배우 정준호(왼쪽)와 최진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제작발표회

배우 정준호는 4일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TV '내 인생의 스캔들'(극본 문희정, 연출 이태곤)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의 배역을 '싸가지 없는 톱스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역으로 내 인생에서 절정의 연기를 선보일 것 같다"는 농담으로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싸가지'에 담긴 의미에 대해 내친김에 다소 장황하다고 할 정도로 설명을 했다. 극중에서 연예인의 사생활을 세밀하게 보여주는 톱스타 송재빈 역을 맡은데다 연예인에 대한 일반인의 편견도 해명하고 싶은 듯한 모습이었다.

"송재빈이 싸가지가 없다는 것은 비밀에 가려진 스타라는 의미지요. 송재빈은 실제보다 나이를 줄여 활동하고 있고, 출생과 자라온 환경도 숨겼습니다. 이런 점을 가리려니 성격이 개인적이고 독선적으로 비칠 수 있죠. 실제 제 성격과는 다른 부분이 많아요."

이어 스타가 '싸가지' 없게 비친다는 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스타는 엔터테인먼트 현장에서 기를 장악하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어요. 어디에서도 당당하게 자신감과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으면 제 밥그릇을 찾을 수 없죠. 그런 점에서 스타는 싸가지 없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스타의 사적인 부분과 공적인 부분은 확실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어요."

드라마에서 그는 공식 나이를 실제보다 7살이나 줄였다. 허술한 성격을 세련된 이미지로 포장해 톱스타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하지만 자신의 과거를 낱낱이 알고 있는 첫사랑 홍선희(최진실 분)를 만나면서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겪는다.

그는 연예계 선배인 최진실로부터 적극적인 캐스팅 제의를 받고 출연을 결정했다. 아울러 최진실의 프로 근성에 감탄했다고 밝혔다.


"보통 여배우들은 액션 장면에서 상대를 잘 때리지 못해요. 그런데 최 선배는 첫 장면부터 거침없이 따귀를 때렸습니다. 무척 감동 받았습니다.(웃음) 이처럼 우리 드라마에서 아줌마는 겁이 없어요. 며칠 밤을 새면서도 끄떡없이 촬영하는 최 선배를 보며 '이것이 아줌마의 힘'이라는 것을 느껴요."

이어 그는 "자식 뒷바라지하느라 외출, 외식 한 번 제대로 못하는 게 대한민국 아줌마의 현실인 것 같다"면서 "아줌마들로부터 '(송재빈과) 데이트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말을 듣도록 연기를 잘 해 그들의 힘든 상황을 위로하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아울러 이 드라마의 출연을 결정한 후 평소 친분이 두터운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의 박찬호로부터 격려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박찬호가 '드라마가 재미있을 것 같다. 산삼을 보내줄 테니 먹어보라'고 했다"면서 "산삼이 도착하면 절반씩 최 선배와 나눌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공식 석상에서 "곧 결혼하겠다"는 의사를 자주 밝힌 그는 이날도 "올해 안에 결혼하겠다"고 '공약'했다.

"올해는 정말 결혼해야 할 듯해요. 나이를 먹으면서 (상대를 고르는 기준이) 더 까다로워지고 기준도 애매해지는 것 같습니다. 상반기를 넘기지 않고 결혼하고 싶네요."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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