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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거꾸로 가는 민주주의’ 러시아 파헤쳐

등록 2008-03-06 18:54

MBC ‘W’, 국가자본주의 실상 다룬 ‘주식회사 크렘린’
MBC ‘W’, 국가자본주의 실상 다룬 ‘주식회사 크렘린’
MBC ‘W’, 국가자본주의 실상 다룬 ‘주식회사 크렘린’ 7일 밤 방영

문화방송 국제시사 프로그램 <더블유(W)>(금 밤 11시50분)가 최근 대통령선거로 세계의 이목이 쏠린 러시아 편을 다룬다. 7일 ‘러시아 특집 주식회사 크렘린’ 에서 러시아 국가자본주의를 심층 보도한다. 국영기업 ‘가즈프롬’ 등을 중심으로 경제 성장을 이룬 러시아 연방 제4대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의 국가주의적 경제정책의 발전상과 동시에 의사 표현의 자유 통제, 언론 탄압 등 ‘거꾸로 가는 민주주의’의 지표를 보여준다.

프로그램은 모스크바의 상반된 집회를 카메라에 담는다. 3일 제5대 대통령 선거 무효를 주장하는 ‘다른 러시아’ 연합체 집회와 푸틴 지지단체인 ‘나시’의 축하 행사가 나란히 펼쳐졌다. 불법 집회로 강제 연행된 ‘다른 러시아’는 이번 선거과정에서 정부의 선거 개입 등 불법 행위, 언론 통제 등 문제점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제작진이 어렵게 만난 한 야당 지도자는 검찰 지도를 받던 중 집과 사무실에서 30여 개의 녹음테이프를 발견했다고 증언한다. 푸틴의 정치적 계승자 메드베데프의 당선을 축하하려고 모인 ‘나시’ 쪽은 이날 미국대사관 앞에서 “서구의 잣대로 러시아식 민주주의를 비판하지 마라”는 구호를 외쳤다.

러시아의 국가자본주의에 대한 학자들의 다양한 의견도 담는다. 하버드 대학의 러시아 석학 골드만 박사는 인터뷰를 통해 “자본주의가 민주주의와 함께 성장하지 못할 때 자본주의의 발전도 저해될 수 있다”며 “특히 러시아식 국가자본주의가 에너지를 무기로 패권화할 때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큰 위기가 올 수 있다”라고 경고한다. 민주주의 과도기에 있는 러시아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한 대목이다.

‘러시아 특집 주식회사 크렘린’을 제작한 김재영 피디는 “러시아에서 자본주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러시아 시민들이 물가상승·빈부격차 심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푸틴이 추진한 경제정책에 호응을 보내는지, 서방사회와 러시아의 야당과 시민단체들이 왜 국가자본주의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보내는지 등에 질문의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충격 농약만두 파문! 그 이후’편에서는 일본 내 중국산 제품에 대한 반응, 중-일 관계의 변화 등도 살펴본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사진 문화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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