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에 이어 다시 한글 붐 일으킬지 주목
지난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극본 송지나 박경수, 연출 김종학 윤상호)가 일본 공영방송인 NHK의 한글강좌 '안녕하십니까' 교재에 등장했다.
한류스타 배용준의 출연으로 일본 내에서도 화제가 된 '태왕사신기'는 4월5일부터 지상파 NHK를 통해 방송되며, 최근 봄 개편으로 출연진을 새롭게 교체한 한글강좌 '안녕하십니까'는 4월1일 첫방송부터 '태왕사신기 대사에 도전!' 코너를 마련해 드라마 방송 앞뒤로 본방송과 재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다.
드라마 '태왕사신기' 제1화인 '신의 아들 환웅'편 이해를 돕는 중요 대사가 1일 한글강좌 방송에서 예습으로 다뤄지며 6일 재방송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한글강좌의 새로운 출연진에는 일본 유학의 경험을 살려 한국과 일본을 오고가며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개그맨 김현기(37)가 투입돼 특유의 입담을 살린 맛깔스러운 진행으로 신선한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2001년 영화 '쉬리'가 일본에 소개되면서 불기 시작한 한류는 2002년 월드컵 공동 개최, 그리고 드라마 '겨울연가' 방영 등으로 일본 전역에 확산됐다.
이에 힘입어 한류붐이 일기 전 수천 부밖에 팔리지 않았던 NHK의 한글강좌 교재는 20만부 이상 팔려나가는 등 외국어강좌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발행부수가 15~16만부까지 떨어지는 등 다소 주춤거리고 있지만,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공중파 방송과 대사를 다룬 한글강좌로 인해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할 조짐이다. 드라마 '겨울연가'로 인한 한류 열기 덕분에 일본 내 한국어 학습인구는 현재 200 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이런 가운데 드라마 '태왕사신기'는 지난해 12월3일부터 NHK의 BS하이비전 채널(고화질 위성방송)로 방송된 후 시청자들의 큰 반응을 얻어 당초 예정이었던 BS2 채널(표준화질 위성방송) 대신에 지상파 방송을 앞당기는 파격적인 편성으로 일본 전역에서 볼 수 있게 됐다. 한편 NHK측은 다음달 2일 발매 예정인 주간지 'NHK위클리 스테라'에서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개요와 볼거리를 자세하게 소개하는 등 인기몰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태문 통신원 gounworld@yna.co.kr (도쿄=연합뉴스)
최근에는 발행부수가 15~16만부까지 떨어지는 등 다소 주춤거리고 있지만,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공중파 방송과 대사를 다룬 한글강좌로 인해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할 조짐이다. 드라마 '겨울연가'로 인한 한류 열기 덕분에 일본 내 한국어 학습인구는 현재 200 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이런 가운데 드라마 '태왕사신기'는 지난해 12월3일부터 NHK의 BS하이비전 채널(고화질 위성방송)로 방송된 후 시청자들의 큰 반응을 얻어 당초 예정이었던 BS2 채널(표준화질 위성방송) 대신에 지상파 방송을 앞당기는 파격적인 편성으로 일본 전역에서 볼 수 있게 됐다. 한편 NHK측은 다음달 2일 발매 예정인 주간지 'NHK위클리 스테라'에서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개요와 볼거리를 자세하게 소개하는 등 인기몰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태문 통신원 gounworld@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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