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김태희가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에 처음으로 도전한다.
김태희는 19일 오후 11시30분 방송되는 KBS 1TV '수요기획'의 이라크전 5주년 특집 '돌아갈 수 없는 땅 바그다드'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이 프로그램은 전쟁의 상처와 꺼지지 않는 희망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이라크 피난민의 드라마틱한 삶의 여정을 통해 그려낸 다큐멘터리다.
이라크 전쟁 이후의 종파분쟁으로 열 살 내외의 어린아이들까지 납치해 무참히 살해하는 생지옥으로 전락해버린 바그다드의 비극적 현실과 가혹한 운명에도 꿋꿋하게 삶의 의지를 불태우는 난민의 모습을 전한다.
전쟁 발발 후 5년이나 지났지만 시리아 내 이라크 난민에게 전쟁은 현재 진행형의 고통이다. 죽음의 공포 속에서 피난길에 오를 수밖에 없었던 소녀와 가족들의 가슴 아픈 사연이 김태희의 목소리를 통해 소개된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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