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3년 만에 부활시킨 저녁 일일드라마 '그 여자가 무서워'(극본 서영명, 연출 정효)가 18일 마지막회에서 11.4%(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전국 가구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지난해 10월8일 시청률 5.3%로 출발한 '그 여자가 무서워'는 방송 한 달 만에 시청률 10%대로 진입했으며, 1월22일에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15.7%를 기록했다.
과거 SBS는 저녁 일일극을 '8 뉴스' 뒤에 편성했으나, 이번에는 '8 뉴스'의 붐 업을 위해 '그 여자가 무서워'를 저녁 일일극으로서는 비교적 이른 오후 7시15분에 편성하는 전략을 폈다. 방송 초반에는 시청률이 5~6%에 머물며 고전을 면치 못했던 '그 여자가 무서워'는 일일극답지 않은 스피디한 전개와 대리모, 성형수술, 복수 등 자극적인 소재로 방송 한 달 만에 두 자릿대 시청률에 진입한 이후 한동안 13~15%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서영명 작가의 건강 악화에 따른 대본 지연 문제와 이로 인한 드라마의 밀도 저하로 인해 시청률이 다시 하락했고, 결국 7개월 평균 시청률은 11.7%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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