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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MBC미니시리즈, 대본 80% 실화…생생한 기자세계

등록 2008-04-28 17:59수정 2008-04-28 19:32

‘스포트라이트’
‘스포트라이트’
MBC미니시리즈 ‘스포트라이트’ 주연 손예진·지진희
손예진, 지진희가 ‘뉴스’에 푹 빠졌다. 5월14일 방영 예정인 문화방송 <스포트라이트>에서 방송사 보도국 사회부 기자 역을 맡은 두 사람은 사실감 있는 연기를 위해 사건 사고 뉴스를 보며 연기공부 중이다. 촬영 전에 ‘진짜 사회부 기자들’을 만나 조언도 들었다. 손예진은 “뉴스는 안 좋은 사건들이 많아 보다 보면 우울해져 잘 안 봤다. 요즘은 뉴스를 보면서 기자들이 인터뷰하는 모습을 유심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진희도 “평소 뉴스를 보며 기자들이 기쁜 뉴스는 기쁘게, 슬픈 뉴스는 슬프게 전달하면 안 되나 했는데 객관적으로 전하지 못하면 더 큰 파장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손예진이 연기하는 3년차 기자인 서우진은 ‘특종 강박증’이 있을 정도로 진취적이고 당당한 여성이다. 취재를 위해서는 위험도 마다지 않고 사건 현장에 뛰어든다. 지진희는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사회부 캡(사건 사고 취재를 지휘하는 사람)인 오태석을 연기한다. 오태석은 서우진이 기자 출신 앵커가 되는 과정에서 혹독한 훈련관이자, 지지자로 도움을 준다.

<스포트라이트>는 드라마 속 사건의 80%가 실화를 바탕으로 할 만큼 기자들의 세계를 사실감 있게 그릴 계획이다. 1회도 ‘신창원 탈옥사건’을 모티브로 삼았다. 지진희는 “현직 기자들만 이해하는 게 아닐까 싶을 만큼 지나치게 사실적이어서 대본 수정을 거쳤을 정도”라며 “미처 몰랐던 기자들의 이야기가 잘 드러나 있다. 시청률도 겁이 안 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손예진은 서우진 역을 위해 예쁜 모습을 포기했다. 머리를 안 감아 꾀죄죄한 모습으로 경찰을 ‘형님’이라 부르며 쫓아다니는 선머슴 같은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기자들을 “소명감 있는 사람” “진실을 알리는 사람”으로 보여줄 두 사람이지만, 평소 사실을 부풀리거나 왜곡된 기사 때문에 피해를 본 경험도 있어 기자들이 미울 때도 있다고 한다. 손예진은 “기자들이 왜 그런 기사를 쓰는지 잘 알지만, 사실이 아닌 일에 기자의 생각을 담아 쓴 기사가 진실인 양 받아들여질 때 안타깝다”고 했다. 방송사 속사정을 드라마 소재로 삼은 비슷한 콘셉트의 <온에어>도 즐겨 보고 있다는 지진희는 “극중 배우들의 모습이 실제와는 좀 다르다고 봤는데 기자들이 우리 드라마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며 웃었다.

김미영 <씨네21> 기자 instyle@hani.co. kr, 사진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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