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드라마 '마왕'이 리메이크 돼 오는 7월 일본에서 방송한다.
11일 TBS 방송국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부터 리메이크한 드라마 '마왕'의 오승하 역은 인기 아이돌 그룹 아라시(嵐)의 리더 오노 사토시(大野智, 28)가 맡는다. 오노는 그 동안 크고 작은 연극 무대에 오른 적이 있으나 이번은 첫 연속 드라마 출연이자 첫 주연작이다.
형사 강오수 역에는 인기 아이돌 그룹 자니즈 주니어의 이쿠타 토마(生田斗眞, 24)가 맡는다.
오노는 처음에 "주연으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몰래 카메라인 줄 알았다. 거짓말인 줄 알고 속으로 웃었다"고 소감을 밝혔다가 최근 미장원에서 머리를 짧게 자르고 검은 색으로 염색을 하며 배역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또 "첫 연속 드라마인데다 특수한 설정이라 일상 생활까지 금욕적으로 바뀔 것 같다. 복수라는 건 해본 적도, 생각해 본 적도 없다. 어려운 역이지만,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드라마 제작을 총지휘하는
다카하시 프로듀서는 "오노는 오락물 때 보여주는 얌전한 얼굴에 좀 엉뚱한 면으로 알려져 있지만 밑바닥에 독특한 매력을 있고 그것이 배어나 있다. 변호사가 표변해 냉혹한 복수를 꿈꾸는 '마왕'이라는 역을 오노가 연기하는 만큼 분명히 공포심이 더 증폭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쿠타 토마에 대해 "단정하게 생겼지만 엄청난 열정이 매력적이다. 이들이 벌이는 치열한 사투가 볼거리이다"고 덧붙였다.
일본판 '마왕'의 촬영은 이달 말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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