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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서지혜 “편견 맞서는 씩씩한 역 자부심 느껴요”

등록 2008-05-13 17:56

서지혜
서지혜
‘사랑해’ 이어 ‘춘자네 경사났네’서도
서지혜가 오는 19일 방영 예정인 문화방송의 일일극 <춘자네 경사났네>에도 ‘비혼모’로 출연한다. 현재 에스비에스에서 방영 중인 허영만 원작의 수목드라마 <사랑해>와 같은 설정이다. <사랑해>에서는 혼전임신으로 결혼까지 이르지만, <춘자네…>에서는 상대로부터 “불장난”이라는 말을 듣고 배신당한다. “이러다 임신하는 역할 전문 배우가 되는 건 아닐까 걱정스러워요.(웃음) 두 캐릭터 모두 씩씩하고 활달한 것이 공통점이죠. <사랑해>의 영희는 혼전임신 사실을 회사에 솔직히 털어놓고 출산휴가까지 요구하는 적극적인 성격이고, <춘자네…>의 분홍은 남자의 배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홀로 아이를 키워낼 결심을 하는 용기가 돋보여요.”

경남 통영에서 <춘자네…>를 찍고 있던 서지혜는 스스로 의상이나 소품 등을 챙기면서 캐릭터 만들기에 한창이었다. 얼굴을 까무잡잡하게 칠하니 천상 따가운 햇볕과 바다 바람에 그을린 섬 토박이 모습이다. 그는 “이곳 주민으로 보이기 위해 하얀 피부를 가리고 어둡게 분장을 하는데, 우는 장면을 찍었을 때 눈물이 흐른 자리만 하얀 원래 피부가 드러나고 주변은 검게 얼룩져 놀림을 받았다”며 웃었다.

서지혜는 전작인 <오버 더 레인보우>(2006)에서 당돌한 스타 지망생, <신돈>(2005)에서는 활달한 원나라의 공주 등 주로 당찬 캐릭터를 맡아왔다. 그는 “도회적인 이미지나 비련의 여주인공 같은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은 욕심도 물론 있지만, 세상의 편견에 맞서는 씩씩한 여성이 내 이미지와 어울린다는 점이 기분 좋고 자부심도 느낀다”고 말했다.

<춘자네…>는 2005년 인기를 끈 <굳세어라 금순아>을 기획한 장근수 피디가 직접 연출한다. 분홍은 금순과 같이 20대 초반의 시골 출신 여성으로, 어리숙한 성격마저 판박이다. 금순이처럼 뽀글뽀글한 파마 머리로 대놓고 ‘촌티’를 내뿜지 않을 뿐이다. 저녁시간대 일일극의 선두를 장기집권하고 있던 한국방송에 금순이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던 문화방송이 비슷한 대거리를 세운 <춘자네…>로 다시 한번 성과를 낼지 관심거리다. 장 피디는 “이번 작품 역시 여성이 남성으로부터 비롯된 시련을 극복하고 종내에는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공감대를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진 <씨네21> 기자 999@cine21.com 사진 문화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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