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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MBC 공영성 강화해 프로그램 개편

등록 2008-05-19 16:13

MBC가 26일부터 공영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사 프로그램의 시간대를 전진 배치한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프로그램 개편을 실시한다.

이재갑 편성본부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개편에서는 공영성 강화를 화두로 삼되 경쟁력을 잃지 않으면서 경영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 안을 마련하려고 노력했다"면서 "MBC로서는 경쟁력과 공영성은 물론 경영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셈"이라며 5월 개편안을 설명했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큰 특징은 공영성 색채가 강한 프로그램을 집중 배치한 '시사공영 존(Zone)'을 설치했다는 점.

평균 가구 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금~일 오후 10시대에 'MBC 스페셜'(금 오후 9시55분), '뉴스 후'(토 오후 9시45분), '시사매거진 2580'(일 오후 9시45분) 등 MBC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을 전진 배치했다.

이보영 편성기획부장은 "'시사공영 존' 설치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진정한 가치를 구현한다'는 기치 아래 실시한 이번 개편의 핵심"이라며 "프로그램 신설보다는 편성의 틀을 바꾸려 했다"고 말했다.

또 전체 편성에서 드라마의 비중을 낮추는데 신경을 썼다. 주말 오후 9시40분부터 전파를 탔던 '특별기획드라마'의 시간대를 오후 10시35분대로 옮겼고, 일요일 밤 11시40분에 방송하던 시즌드라마는 폐지하기로 했다.

이 본부장은 "70분짜리 드라마를 주 2회 방송하는 기존 관행을 깨기 위해 실험적으로 시즌드라마를 편성했으나 한국적 드라마 현실의 벽을 넘지 못했다"며 "MBC로서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숙제로 생각하고 있으며 다음 개편 때는 단막극인 베스트극장의 부활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MBC는 '불만제로'를 목요일 오후 6시50분에서 오후 11시5분으로 옮겼고, '100분 토론'은 기존에 비해 한 시간 늦은 목요일 밤 12시10분부터 전파를 탄다.


평일 일일시트콤과 일일드라마의 방송 시간대를 맞바꿔 시트콤(오후 7시45분)에 이어 드라마(오후 8시20분)를 방송하며 화요일 밤 12시35분에는 문화프로그램인 'MBC 문화프라임'을 신설했다.

이 부장은 "'100분 토론'은 방송 시간대를 늦춘 대신 주요 이슈가 생기면 시간대를 일시적으로 전진 배치하는 등 유연하게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사토크 프로그램인 '명랑 히어로'는 토요일 오후 5시35분에서 심야 시간대인 토요일 밤 11시45분으로 자리를 옮긴다. '명랑 히어로'를 방송하던 토요일 오후 5시30분에는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를 신설하며 '일요일일요일밤에'는 1, 2부를 분리해 1부(일요일 오후 5시25분)를 끝낸 후 광고를 내보내고 2부(오후 6시35분)를 방송한다.

'일요일일요일밤에'의 1, 2부 분리에 대해 이 부장은 "사실 이 결정은 시청률 면에서만 따지면 손해"라며 "다만 한 프로그램을 155분 동안 방송하는 것은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KBS와 SBS에도 함께 실시할 것을 제안했으며 KBS는 이에 대해 부정적인 의사를 비쳤고, SBS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행복 주식회사'는 토요일에서 목요일 오후 6시50분으로, '섹션 TV 연예통신'은 금요일 밤 9시55분에서 같은 요일 오후 6시50분으로 이동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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