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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김지수 “여자의 욕망 보여줄게요”

등록 2008-05-23 17:54

23일 오후 여의도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 드라마 ‘태양의 여자’ 제작발표회에서 탤런트 김지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23일 오후 여의도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 드라마 ‘태양의 여자’ 제작발표회에서 탤런트 김지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KBS2 드라마'태양의 여자' 주연

청순하고 단아한 모습으로 배우 김지수를 기억하는 드라마 팬이라면 그녀의 변신이 색다르게 느껴질 듯하다. KBS 2TV가 28일부터 방송하는 수목드라마 '태양의 여자'에서 그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아나운서 신도영 역을 맡았다

화려하고 상냥한 겉모습 뒤에는 독한 승부사 기질이, 그리고 입양됐다는 치명적인 비밀을 가진 캐릭터다. 고아 출신으로 부유한 집안에 입양된 도영은 양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여동생을 서울역에서 잃어 버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는 늘 불안감에 시달린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지수는 "남자들의 야망을 그린 드라마는 많지만 여자는 멜로드라마에서 연약한 모습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번 드라마는 여자의 야망, 자신의 것을 지키려는 욕망을 그린다는 점에 끌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극중 일부러 동생을 버린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흐른 뒤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만다"면서 "항상 그늘 없고 당당하게 행동하지만 사실 외롭고 추락을 두려워하는 캐릭터"라고 역할을 소개했다.

'태양의 여자'는 김지수에게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다. 그는 2005년 초 MBC 드라마 '영웅시대'에 출연한 이후에는 '여자, 정혜' '로망스' '가을로' 등 스크린 활동에 전념했다.

"드라마 출연이 오랜만이라 부담도 크고 걱정도 많이 된다"는 그는 아나운서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머리도 짧게 자르고 발음 교정을 받는 등 공을 들였다. 공교롭게 경쟁작인 MBC 수목드라마 '스포트라이트'는 기자들의 세계를 다룬 드라마이다.


김지수는 "어린 시절 아나운서를 꿈 꾼 적도 있다"면서 "다만 '태양의 여자'는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중심으로 드라마를 이끄는 게 아니라 인간의 내면에 초점을 다룬 멜로드라마"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한편 이 드라마에서 김지수의 애인이자 국내 최고의 인수합병(M&A) 전문가로 나오는 김준세 역은 한재석이 맡았다. 비밀을 알고 복수를 결심하는 도영의 동생 윤사월은 이하나가 연기한다.

연출은 KBS 2TV 주말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의 배경수 PD가 맡았고 극본은 MBC '메리대구 공방전' '비밀남녀' 등의 김인영 작가가 집필한다.

김 작가는 "서로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인, 피가 섞이지 않은 두 자매의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하면서 "그들의 사랑과 욕망, 복수와 용서,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는 두 남자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인간애를 그려보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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