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권상우 주연 SBS '대물' 제작 난항
드라마 '온에어'가 현실에서 펼쳐지고 있다.
3월 고현정과 권상우라는 대어를 주인공으로 낚아 화제를 모은 드라마 '대물'이 제작 과정에서 숱한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애초 발표했던 7월 방송은 불가능하게 됐고, 아직 방송사 편성도 확정되지 않았다.
박인권의 동명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대물'은 검증된 스토리와 화려한 캐스팅이 만나면서 올 상반기 드라마 시장에서 최대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대물'은 열혈 여 검사가 정치 폭력조직의 배후를 검거한 여파로 옷을 벗은 뒤, 우여곡절 끝에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 대통령이 된다는 스토리.
제작사 이김프로덕션은 3월 "고현정이 여자 주인공 서혜림 역에, 권상우가 남자 주인공인 제비 하류 역에 캐스팅됐다"고 발표하면서 "7월 SBS 방송 예정으로 10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스케일이 큰 퓨전 멜로 정치 드라마를 선보이겠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4월로 예정됐던 일본 로케이션 촬영도 아직 떠나지 못했고, SBS와 방송 계약도 체결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애초 발표됐던 연출자는 제작사와의 의견 충돌로 하차했고 후임 연출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또 제작사는 지자체의 투자를 받아 청와대 오픈세트를 짓겠다고 했지만 이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고, 설상가상으로 SBS 드라마국 PD들은 제작사가 PD 교체를 요구했다는 이유로 '대물'의 SBS 방영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 때문에 '대물'은 졸지에 SBS에서 애물단지가 됐다.
SBS 구본근 드라마 국장은 "아직 '대물'의 방송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좀 더 두고 봐야한다"고 27일 밝혔다.
권상우 측은 "제작사에서 이달 말까지 모든 것을 정리하겠다고 했지만 벌써 계획보다 많이 미뤄져 우리는 28일까지 답을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15일 종영한 SBS TV 드라마 '온에어'는 한 편의 TV 미니시리즈 드라마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온갖 어려움과 소동을 그리며 관심을 모았다. 스타만 잡으면 만사형통일 것 같았지만 '대물'은 캐스팅 이후 3개월 간 진전 사항이 없고, 고현정ㆍ권상우라는 두 스타는 '대물'에 발이 묶여 이도저도 못하는 처지가 됐다. 과연 '대물'은 '온에어'가 될 것인가. (서울=연합뉴스)
권상우 측은 "제작사에서 이달 말까지 모든 것을 정리하겠다고 했지만 벌써 계획보다 많이 미뤄져 우리는 28일까지 답을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15일 종영한 SBS TV 드라마 '온에어'는 한 편의 TV 미니시리즈 드라마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온갖 어려움과 소동을 그리며 관심을 모았다. 스타만 잡으면 만사형통일 것 같았지만 '대물'은 캐스팅 이후 3개월 간 진전 사항이 없고, 고현정ㆍ권상우라는 두 스타는 '대물'에 발이 묶여 이도저도 못하는 처지가 됐다. 과연 '대물'은 '온에어'가 될 것인가.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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