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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10대 미혼모들 우여곡절 삶이 촘촘히

등록 2008-06-03 18:03

‘리틀맘 스캔들’
‘리틀맘 스캔들’
채널CGV 드라마 ‘리틀맘 스캔들’ 16일 첫 방송
10대 미혼모의 꿋꿋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가 안방을 찾아온다. 케이블 방송 채널씨지브이가 제작·방영하는 <리틀맘 스캔들>은 공식 통계로는 잡히지 않으나 연간 8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10대 미혼모 이야기를 정면으로 다뤘다. 연출을 맡은 장두익 피디는 “사회적 편견 때문에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소수자들의 일상을 따뜻하고 경쾌하게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남자친구와 뜻하지 않게 하룻밤을 보낸 뒤 아기를 갖게 된 18살 장선희 역은 영화 <투사부일체>와 시트콤 <코끼리>에 출연했던 신인 송인화가 맡았다. 또다른 주인공은 반항심으로 집을 나온 뒤 ‘꽃뱀’ 아르바이트까지 서슴지 않는 나혜정으로, 그룹 ‘슈가’ 출신의 황정음이 연기한다. 여기에 학업을 그만두고 서울로 상경해 악착같이 돈을 버는 또래 친구 김효원(정희정)과 세 소녀를 다독이며 물질적·정신적 도움을 주는 ‘왕언니’ 안성숙(임성언) 등 네 여자들의 우여곡절 인생사가 펼쳐진다.

지난 2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송인화는 “내가 10대에 임신을 했다면 어떻게 했을까 수십번 생각해 봤는데, 남자친구와 부모님에게 사실을 알리고 학업을 계속하면서 아이를 낳는 과정이 너무나 고통스럽고 힘들게 느껴졌다”면서 “10대 미혼모들이 드라마를 보면서 공감도 하고 위로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황하는 나혜정을 아버지처럼 보살피는 중년의 성형외과 의사 홍정호 역을 맡은 선우재덕은 “케이블 티브이 방영작이라고 해서 10대들을 어설프게 상품화하거나, 10대 소녀와 중년 남성의 로맨스를 자극적으로 다루리라 짐작하는 것은 편견”이라며 “오늘을 살아가는 10대들의 현실, 중년의 기러기 아빠들이 겪는 마음의 부담과 고통 등을 현실감 있게 표현한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리틀맘 스캔들>은 각각 8회짜리 시즌1과 시즌2가 모두 사전에 제작됐다. 애초 16부작 드라마로 계획했다가 10대 미혼모 장선희의 출산 전과 후로 시즌을 나눠 좀더 촘촘하게 만들었다는 게 씨지브이 쪽 설명이다. 문화방송에서 <마지막 승부> <보고 또 보고> 등을 연출한 장두익 피디가 3년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첫 방송은 16일 밤 11시다.

이미경 <씨네21> 기자 friendlee@cine21.co.kr 사진 채널씨지브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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