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스포트라이트'(연출 김도훈)가 방송 도중 작가를 교체했다.
MBC 측은 9일 "이기원 작가가 지난 6일 하차 의사를 밝혔으며 제작진이 이를 받아들였다"면서 "11일 방송되는 9회부터 황주하, 최윤정 작가가 대본을 집필한다"고 밝혔다.
지진희, 손예진 주연의 '스포트라이트'는 '하얀 거탑'의 이기원 작가가 대본을 맡은 전문직 드라마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 그러나 이 작가는 극 전개에 대한 부담과 건강 악화 등으로 인해 대본 작업이 늦어지면서 결국 중도 하차했다.
이로써 '스포트라이트'는 작가 교체로 인한 촬영 지연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SBS '일지매', KBS 2TV '태양의 여자'와 한층 더 힘겨운 경쟁을 벌이게 됐다.
한편 이 작가를 대신하는 황주하 작가는 KBS 1TV 사극 '해신'을, 최윤정 작가는 MBC 시즌드라마 '라이프 특별 조사팀' 대본을 집필했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