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이와 메텔이 다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EBS TV는 14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25분에 추억의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를 방송한다.
1978년 일본 도에이 애니메이션에서 제작, 후지 TV를 통해 방송된 '은하철도 999'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국내에서는 1980년과 1996년 MBC TV에서 두 차례 방영돼 큰 인기를 끌었다.
총 11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은하철도 999'는 어린 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에 대한 이야기. 주인공 철이는 영원히 죽지 않는 기계 몸을 얻기 위해 신비의 여인 메텔과 함께 은하기차를 타고 안드로메다로 가는 먼 여행을 떠난다. 기차가 역에 정차할 때마다 펼쳐진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며 철이는 점점 어른이 되어 간다.
이 작품은 다른 아동용 애니메이션과 달리 자본주의와 물질만능주의, 인간성의 상실과 계급주의의 비참함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짐으로써 어른들도 열광하게 만들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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