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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직장 동료들의 우왕좌왕 무인도 탈출기

등록 2008-07-20 18:26

 ‘크크섬의 비밀’
‘크크섬의 비밀’
MBC 새 일일시트콤 ‘크크섬의 비밀’ 21일부터 안방에
당신의 직장동료들과 무인도에 갇힌다면? 한마디로 ‘설상가상’이다. 21일부터 방송하는 문화방송 새 일일시트콤 <크크섬의 비밀>(월~금 저녁 7시45분·사진)은 조난을 당해 무인도에 갇힌 한 쇼핑회사 직원들의 섬 탈출기다.

일일쇼핑 구매부 직원들은 낙도에 후원물품을 전달하러 가다 조난을 당한다. 배 안에선 술에 취해 몰랐는데 눈을 떠보니 외딴 섬 백사장이다. 왜 조난당했는지도 모른 채 그들은 파도에 떠밀려온 후원물품으로 생활하며 구조를 기다린다. 회사에서의 서열과 위계, 갈등은 무인도에 와서도 이어진다. 허풍쟁이 김 과장(김광규)과 허우대만 멀쩡한 신 과장(신성우)은 여전히 으르렁대고, 이들을 쥐었다 놨다 하는 건 깐깐한 노처녀 김 부장(김선경)이다. 결혼을 열흘 앞뒀던 심형탁(심형탁)은 ‘작업 걸다’ 실패했던 이다희(이다희)와 점차 로맨스에 빠지고, 김 과장의 심복인 얍삽한 윤 대리(윤상현)는 1등에 당첨된 로또 때문에 필사적으로 섬을 빠져나가려 한다. 이 와중에 구조됐을거라 생각했던 동료가 살해당한 시체로 섬에서 발견된다.

<크크섬의 비밀>은 <거침없이 하이킥>의 제작진(연출 김재정, 극본 송재정 외 2인)들이 다시 뭉친 작품이다. 세트 촬영 없이 야외 촬영으로만 제작돼, 제작진과 배우들은 인천 무의도에서 매주 5일씩 합숙 촬영을 하고 있다. 제작사인 초록뱀미디어 최희석 제작피디는 “미국 드라마 <로스트>에서 무인도에 갇힌 사람들이란 설정만 빌려왔다”며 “가족물이나 학원물로 식상해진 이야기를 탈피해 여름에 시원하게 볼 수 있는 코믹 모험물”이라고 설명했다.

<크크섬의 비밀>은 보통 120회가 넘게 제작되는 시트콤과 달리 여름 시즌을 겨냥해 40회만 제작한다. 반응이 좋아도 연장 대신 겨울 정도에 다시 시즌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일일쇼핑 구매부 직원 8명의 우습고도 슬픈 무인도 생존기가 시작하는 첫 방송 날엔 <거침없이 하이킥>의 윤호로 나왔던 정일우가 특별출연한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연장선처럼 극중 엄마였던 박해미의 오빠인 쇼핑몰 사장 박해출(안석환)을 찾아가 친구의 아르바이트를 부탁할 예정이다. 이외수 작가도 일일쇼핑 직원들을 통통배에 태워주는 선장 역으로 드라마에 첫 출연한다. 보물섬에 나오는 애꾸눈 선장처럼 애꾸눈에 앵무새 대신 이구아나를 어깨에 얹고 다니는 정체불명의 할아버지로 나와 극에 재미를 보탠다.

김미영 <씨네 21> 기자 instyle@hani.co.kr

사진 문화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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