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심만만 예능선수촌
SBS ‘야심만만 예능…’ 28일 첫선…‘놀러와’와 맞불
‘국민 엠시’ 유재석과 강호동의 입담 대결로 월요일 밤이 뜨거워진다.
에스비에스는 한국방송 2텔레비전 <미녀들의 수다>, 유재석이 진행하는 문화방송 <놀러와>에 맞붙을 새 프로그램으로 강호동이 나오는 <야심만만 예능선수촌>을 28일 밤 11시15분부터 방송한다. 현재 주말 버라이어티 쇼 한국방송 <해피선데이-1박2일>(강호동)과 에스비에스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유재석)에서 ‘야생 체험’으로 맞붙은 두 사람은 일요일에 이어 월요일 밤에도 자웅을 겨루게 됐다.
토크와 게임을 접목한 <야심만만 예능선수촌>은 강호동, 엠시몽, 서인영, 윤종신, 김제동, 전진, 닉쿤이 집단엠시 체제로 등장해 수다를 떤다. 5년간 사랑받다 지난 1월에 막을 내린 앙케트 토크쇼 <야심만만>의 제목을 빌리고, 진행자인 강호동, 김제동, 윤종신이 다시 뭉쳤지만 <야심만만> 시즌 2가 아닌 별개의 프로그램이다.
<야심만만 예능선수촌>은 제목에 걸맞게 진행자들이 운동복 차림으로 난상토크를 벌이는 ‘선수대기실’과 초대손님이 함께하는 ‘맞장토크 올 킬 왕’ 코너로 진행된다. ‘맞장토크 올 킬 왕’에서 초대손님 두 명과 함께하는 ‘올 킬 게임’은 오직 나 혼자만 경험했을 법한 일을 고백하거나, 나만이 갖고 있는 능력을 과시해 다른 출연자들을 모두 승복시키는 토크게임이다. 혼자만의 경험이나 능력으로 인정돼 ‘올 킬 왕’으로 뽑히면 포상으로 야간 드라이브 데이트권이 주어진다. 원하는 상대와 함께 멋진 스포츠카로 즐기는 한밤의 드라이브는 ‘야심 데이트’라는 이름으로 프로그램의 에필로그로 쓰인다.
시청률 부진을 겪던 <더 스타쇼>의 종영 이후 러브 버라이어티 쇼 <후>, 인맥쌓기를 도와주던 <절친노트>를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내보냈던 에스비에스는 <야심만만 예능선수촌>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에스비에스 최영인 피디는 “토크쇼에서 ‘쇼’에 방점을 두어 시청자들에게 활력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그동안의 부진을 씻겠다”고 말했다.
<미녀들의 수다>와 1위 자리를 놓고 팽팽하게 맞서던 <놀러와>는 긴장했다. <야심만만 예능선수촌>을 의식한 듯 지난 21일부터 새 코너를 선보이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기존 ‘방석토크’ 대신 ‘골방밀착 토크, 눌러줘요 컴온!’을 통해 점잖음을 걷어낸 편안한 토크쇼를 선보이고 있다.
김미영 <씨네21> 기자 instyle@hani.co.kr
사진 에스비에스 제공
사진 에스비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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