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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돌발영상’ 상반기 히트작 18편 선정

등록 2008-07-28 18:09

YTN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매일 6차례 방송

올해 상반기, 대한민국은 무슨 일로 들썩였을까? 주요 뉴스에는 나오지 않는 자투리 영상들을 묶어 사건의 핵심과 웃음을 함께 전달하는 ‘예리한 한방’, 와이티엔 <돌발영상>이 상반기 결산으로 18장면을 뽑아 28일부터 8월2일까지 오전 8시40분, 오후 2시40분, 저녁 8시40분 등 매일 6차례씩 내보낸다.

<돌발영상>은 낄낄거리며 씹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18장면에는 우선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과 촛불집회가 들어갔다. 한-미 정상회담 직전 미국 텍사스 캠프 데이비드,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골프용 이동차량을 가리키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운전해 보겠느냐”고 권한다. 이 대통령이 응하자 부시 대통령은 “내 운전 실력을 못 믿나 보네”라고 농담을 던지고, 이 대통령은 “누가 손님이야”라고 맞받아친다. 한 달 보름 뒤 광화문은 온통 촛불로 뒤덮이고 경찰은 물대포로 맞선다. 한진희 전 서울경찰청장은 기자들에게 “(과잉진압이라니) 섭섭하다”며 “선량한 국민이 청와대로 들어가면 그분들 다 처벌받아야 하는 상황이라서 어쩔 수 없이…”라고 해명했다. 이 장면에 제작진이 단 제목은 ‘고양이 쥐 생각’이다.

땅 부자 많아 ‘강부자’라는 별명을 얻은 내각 탓에 말 많았던 청문회,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다른 장관 덕을 봤다. 원 장관 아들이 군 복무 중 사법시험까지 봤다고 몰아세우자 원 장관은 “집사람도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뗀다. 그래도 청문회 끝자락, 야당 의원들이 한마디 덧붙이니 “다른 후보들(비리 의혹)보다는 낫다”라고 한다. 이 영상의 제목은 ‘까마귀 노는 곳이 나을 때도’이다.

<돌발영상>에는 몸개그도 있다. 조류 독감이 기세등등했던 지난 5월7일 서울 건국대 호수에서 오리 포획 작전이 한창이다. 다 잡았다 싶으면 오리의 필살기, 잠수 타기가 시작된다. 이틀간 방역 작업 끝에 잡은 오리는? 딱 한 마리다.

말개그도 끼어든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서자 여야 의원들 서로 먼저 독도 가겠다고 북새통이다. 7월11일 최재성 민주당 대변인의 논평은 이랬다. “(한나라당이 민주당 따라 독도 방문 밝히자) 새치기이며 영어로는 인터셉트, 일본어로는 네다바이.”

이밖에 7% 경제 성장 공약이 과장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과장이라기보다는 꿈과 비전”이라고 말하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법정 출두 장면 등도 뽑혔다.

김소민 기자 prettyso@hani.co.kr


사진 와이티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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