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선데이 ‘이 맛에 산다’
8월 3일 주목!이프로=해피선데이 ‘이 맛에 산다’
해피선데이 ‘이 맛에 산다’(K2 오후 5시20분) 교복을 입고 교실 한구석에 둘러앉은 현영, 조혜련, 김신영 등은 그리운 여고 시절로 돌아간 듯 끊임없는 수다를 펼쳐댄다.
그 시절 빠지지 않는 재미는 역시 군것질. 맛있으면서도 저렴한 분식이 단연 인기였는데, 이날 마련된 떡볶이 한 접시를 놓고 이들은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가장 눈물 빼는 이야기를 풀어놓는 사람이 승자인데, 쑥갓 100단을 팔았다던 조혜련을 김신영의 강력한 과거가 누른다.
당시 수입이 전혀 없던 김신영은 한 후배가 떡볶이를 먹고 싶어 하자 단돈 250원을 가지고 가게를 찾아 떡볶이 국물만 싸 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한다.
아주머니는 한 접시 가득 떡볶이를 담아주며 김신영에게 용기를 내란 말을 건넨다. 김신영은 그 아주머니에게 영상편지를 남기며 참았던 눈물을 쏟는다.
구혜진 <씨네21> 기자 999@cine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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