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방송·연예

돌아온 ‘은하철도 999’ 인기 고공비행

등록 2008-08-26 18:37

<은하철도 999>(사진)
<은하철도 999>(사진)
EBS 추억의 애니 시리즈
평균 시청률 2배 웃돌아

철이와 메텔을 태운 <은하철도 999>(사진)가 시청률 상승곡선을 타고 달린다. 교육방송에서 ‘추억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방영하고 있는 <은하철도 999>(월∼금 저녁 7시25분)는 지난 7월 전파를 탄 이후 1.46%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해, 교육방송 평일 평균 시청률(0.88%)의 2배에 가까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회를 거듭하면서 시청률이 상승세를 타 지난 14일 2.45%로 2% 벽을 넘었고, 여름방학이 끝난 지금도 기세가 이어지고 있다.

교육방송 김유열 편성기획팀장은 “세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클래식’을 방영하자는 취지로 ‘추억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기획했는데, 아이들 곁에서 단순히 동반 시청을 하던 30대 어머니들이 ‘어릴 때 즐겨 보던 만화영화를 아이와 함께 보니 각별한 느낌이 든다’며 호응을 보내는 등 적극적 시청자로 돌아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또 “<은하철도 999>는 특히 <빨강머리 앤> 등 기존 방영작과 비교할 때 30~40대 남성 시청자들의 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은하철도 999>는 1977년 일본 만화가 마쓰모토 레이지가 만화잡지 <킹>에 연재를 시작하면서 세상에 나왔고, 78년 9월부터 후지티브이에서 2년7개월 동안 방송돼 에피소드 수가 무려 110편에 이르는 대작이다. 국내에서는 81년 문화방송에서 방영해 인기를 모은 뒤 1996년 11월 문화방송에서 재방영됐으며, 2000년 이후엔 케이블 채널인 투니버스와 엠티브이에서 <은하철도 이야기> 등 번외편을 방송하기도 했다. 고정팬이 많아 인터넷에서 관련 카페와 블로그를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만화 속 기관차의 실제 모델인 ‘씨62’ 모형은 마니아들이 선망하는 수집 품목이기도 하다.

인터넷 카페 ‘레이지버스 은하철도 한국’을 운영하는 최영락(21)씨는 “일요일 아침을 <은하철도 999>로 시작했던 30대와 96년 재방송을 봤던 20대, 이후 인터넷 등을 통해 원작을 알게 된 10대까지 회원들의 연령대가 다양하다”며 “교육방송의 재방영 소식이 알려지자 모두들 반가워했고, 나도 오프닝(첫 방송)을 챙겨봤다”고 말했다. 각종 팬카페 게시판에는 ‘칼퇴근 해 본방 사수, 힘들면 일요일 재방(오전 10시) 사수’ 등 시청을 독려하는 글과 원작자의 또다른 작품인 <천년여왕> 방영을 고대하는 글들이 올라와 있다. 교육방송은 <은하철도 999>에 이어 80년대의 또다른 히트작인 <바람돌이>를 방영할 예정이다.

이미경 <씨네21> 기자 friendlee@cine21.com

사진 교육방송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