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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헤니 “세계 번쩍 든 장미란 선수에 감동”

등록 2008-08-30 11:16

지난해 오사카에서 첫 일본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는 배우 다니엘 헤니가 30일 시부야 CC레몬홀에서 두 번째 팬미팅을 열기에 앞서 29일 도쿄의 뉴오타니호텔에서 한류 잡지와 신문사 등 14개 매스컴을 상대로 하루종일 개별 인터뷰를 소화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오사카에서 첫 일본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는 배우 다니엘 헤니가 30일 시부야 CC레몬홀에서 두 번째 팬미팅을 열기에 앞서 29일 도쿄의 뉴오타니호텔에서 한류 잡지와 신문사 등 14개 매스컴을 상대로 하루종일 개별 인터뷰를 소화했다. 연합뉴스
일 도쿄서 두 번째 팬미팅

MBC TV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과 KBS2 TV 드라마 '봄의 왈츠'가 인기리에 방송돼 일본 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다니엘 헤니가 일본을 찾았다.

지난해 11월 오사카에서 자신의 첫 일본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는 그는 30일 시부야 CC레몬홀에서 열리는 두 번째 팬미팅에 앞서 29일 도쿄의 뉴오타니호텔에서 한류 잡지와 신문사 등 14개 매스컴을 상대로 하루종일 개별 인터뷰를 소화했다.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도 '젠틀맨' 특유의 웃음을 잃지 않던 그는 먼저 할리우드 진출작 '엑스맨 오리지널-울버린' 출연 등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 6월 17일 '엑스맨' 촬영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 다큐멘터리와 포토무비 '스위트 셉템버(Sweet september)'를 찍었다. 그리고 다시 LA로 돌아와 여러 감독들과 미팅을 했다. 모처럼 휴식이라 즐겁게 지내고 있다."

내년에 전 세계 극장가를 통해 공개될 영화 '엑스맨 오리지널:울버린'에서 헤니는 휴 잭맨 등 세계적인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소감을 묻자 그는 "즐거운 경험이었다. 출연 이야기가 나온 지 4일 뒤에 뉴질랜드로 건너가 촬영을 시작했다. 휴 잭맨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고 밝힌 뒤 "내가 맡은 에이전트 제로는 거친 매력을 지닌 프로 살인청부업자이다. 따라서 권총을 사용해야 하는데, 뉴질랜드는 총과 관련된 법이 엄격해 세트장 이외에서 연습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호텔 방에서 상상을 하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고 촬영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의 촬영 현장에 다른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다르다. 드라마는 긴 시간을 집중해서 연기해야 하는데, 이틀간 잠을 못 자고 촬영할 때도 있어서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나 자신이 몰랐던 새로운 힘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런 점에서 생산적이며 인간적인 매력이 있다. 할리우드는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분담돼 정해진 역과 몫을 소화하기만 하면 된다. 효과적인 면이 많다"고 말했다.

'젠틀맨'이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서 늘 남들에게 친절하라며 엄격하게 키우셨다. 그래서 그런 이미지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사실 내 성격이 완벽주의를 지향해 가끔 스트레스를 받지만, 항상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사랑에 늘 감사하고 보답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적인 여성상을 묻자 그는 함께 연기했던 여배우를 꼽는 것으로 대신했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선아는 정말 놀라운 재능을 지닌 배우이며, 영화 '미스터 로빈 꼬시기'의 엄정화는 주위를 따뜻하게 해 주는 매력을 지녔으며 큰 기회를 줬다. 포토무비 '스위트 셉템버'의 김하늘은 앞으로 다시 한번 연기해 보고 싶은 배우이다. 지금까지 같이 연기한 배우들 모두 존경한다"며 젠틀맨 특유의 섬세함을 보였다.

이어 여자 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없다. 하지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힌 뒤 "한국과 미국을 3-4주 체류하며 촬영한 뒤 다시 돌아가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는데, 이런 스케줄 가운데 진지하게 사귀어 줄 여자가 없을 듯하다. 정말로 없다"며 웃어보였다.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특별한 계획은 없고 아직 정해진 것도 없다"며 충분한 휴식으로 연기를 재충전해 새로운 연기에 도전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인터뷰를 마친 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어떤 종목이 가장 인상적이었느냐고 묻자 "개인적으로 농구를 좋아해 즐겨 봤는데, 세계를 번쩍 든 장미란 선수에 큰 감동을 받았다. 한국과 쿠바의 야구 결승전을 보지 못했는데 매니저가 전화로 결과를 알려줘 환호성을 질렀다. 정말 놀랍고 자랑스러웠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헤니는 30일 오후 열리는 팬미팅에서 1천여 명의 일본팬들을 만나며, 이에 앞서 40여 개 매체를 상대로 공식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이태문 통신원 gounworld@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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