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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사랑과 전쟁’ 극장판 나온다

등록 2008-08-31 18:09

사랑과 전쟁
사랑과 전쟁
방송 제작진이 만들어
애정표현 수위 더 높여
큰 화면으로 보는 부부싸움은 어떨까? 별별 부부 문제를 다루며 9년째 장수해온 한국방송 드라마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이 25일 영화로 개봉한다. 드라마를 1회부터 지금까지 만들어온 곽기원 피디가 감독을 맡고 방송사 인력이 제작 과정 전반을 담당해 <사랑과 전쟁-12번째 남자>를 만들었다.

왜 <사랑과 전쟁>을 영화로 만들기로 했을까? 곽 피디는 “타깃이 확실하고 내용의 인기가 검증받은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억~2억원대 초저예산으로 확실한 관객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드라마를 주로 시청자의 제보에 바탕을 두고 재구성했듯 영화도 “여러 여자가 트럭을 타고 한 마을에 몰려와 자기 남편과 바람을 피웠다며 한 여자를 혼쭐냈다”는 한 줄짜리 제보에서 출발했다. 귀엽고 푼수 같은 주부 단영에게 남편이 바람 피우고 있다는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단영은 남편의 외도를 확인하고 홧김에 맞바람 피우기에 돌입한다. 이리저리 엮인 남자가 11명이다. 그 남자들의 부인들이 몰려와 한바탕 소동을 벌인다. 드라마판에서도 자주 나왔던 배우들이 영화에도 등장한다. 이주나가 단영 역을, 이정훈이 남편 혁필 역을 맡는다. 드라마와 다른 볼거리는 방송에선 어물쩍어물쩍 넘어간 애정 표현 수위이고 영화에서 빠진 볼거리는 배우 신구가 등장해 갈등을 정리했던 조정위원회다.

드라마에서 450여 편 에피소드를 만들다 보니 부부 갈등의 흐름과 시청자가 관심 가질 내용을 추려낼 수 있었다고 한다. 곽 피디는 “이제까지 방영된 소재 가운데 시청률이 좋았던 걸 꼽아보니 ‘맞바람’이 최고였고 가장 큰 부부 문제는 믿음과 소통의 부족이어서 영화에 이런 소재와 주제를 가져왔다”며 “돈·술 문제는 다수가 겪는 것이지만 막상 대놓고 이야기하면 시청자가 짜증내 피했다”고 덧붙였다.

김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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