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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김정은 “인생사, 응급실에 전부 있더군요”

등록 2008-09-23 18:44수정 2008-09-23 19:32

김정은(사진)
김정은(사진)
14년만에 부활 ‘종합병원2’
의료변호사 꿈꾸는 김정은
14년 만에 문화방송 <종합병원>이 다시 만들어진다. 의학 드라마의 원조로 방영 당시 인기가 높았던 <종합병원>은 <종합병원2>(연출 노도철, 극본 최완규 외)로 11월 중순 찾아올 예정이다. 1편에 출연했던 인간적인 레지던트 이재룡과 간호사 김소이가 외과 전문의와 고참 간호사로 각각 출연해 전편의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이어가고, 김정은·차태현·류승수 등이 새로 투입돼 레지던트들의 꿈과 패기를 그려간다.

지난 17일 첫 촬영을 시작한 김정은(사진)은 “사법시험을 통과하고 의대에 들어온 독특한 경력을 가진 레지던트 1년차 정하윤 역을 맡았다”며 “의사보다 환자 편에 서는 인물로 의료전문 변호사가 최종 목표인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본격 촬영에 앞서 “시청자들이 믿을 수 있는 의사를 연기하기 위해” 그는 실제 레지던트 1년차인 수련의와 함께 생활하며 3일간 ‘병원 체험’도 했다.

“새벽 5시에 기상해서 회진 돌고, 진료하고, 서류 정리하는 일들을 경험하느라 밥 챙겨먹을 시간도 없었어요. 밤을 꼴딱 새기도 했고요. 응급실은 수술실보다 더 힘들었는데 응급실에서 다양한 환자들을 보면서 병원에 사람들의 인생이 있구나 절감했죠.”

그는 의학 드라마 <해바라기>(1998)에서 환자와 의사로 호흡을 맞췄던 차태현을 <종합병원2>에서 다시 만났다. “<해바라기>에서 같이 출연한 걸 <종합병원>으로 착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이번엔 같은 의사이자 동료로 ‘구박받는 연기 1인자’인 차태현씨를 또 구박할 것 같아요.”(웃음)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출연 이후 음악 프로그램인 에스비에스 <김정은의 초콜릿>을 진행했던 그는 <종합병원2> 촬영을 위해 최근 8㎏ 정도 몸무게를 줄였다. “여배우에게는 때로 여린 이미지가 필요하잖아요. 운동으로 다져진 근육이어서인지 감량을 했는데도 주변에서 밝은 모습은 그대로면서 예전보다 건강하고 단단해진 느낌이 든다고 하더라고요.” 법대를 나온 의학도를 연기하면서 요즘은 전문용어가 적힌 대본과 씨름 중이다. “이게 쉽지 않아요. 영어 단어를 섞어 의사답게 말할지, 현실성은 떨어져도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말할지 딜레마에 빠지기도 하고요.”

원작의 인기가 부담되진 않을까. “오래됐지만 친근한 원작이 있어 오히려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김정은은 “<종합병원2>도 젊은 감각 속에 교훈과 감동이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김미영 <씨네21> 기자 instyle@hani.co.kr


사진 <씨네21>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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