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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별난 아내, 별난 남편’을 고발합니다

등록 2008-10-15 17:37수정 2008-10-15 17:56

나는 이상한 사람과 결혼했다
나는 이상한 사람과 결혼했다
문화방송 부부갈등 클리닉 토크쇼
‘나는 이상한 사람과 결혼했다’ 첫선
지난 추석 임시(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나갔던 문화방송 <나는 이상한 사람과 결혼했다>(목 오후 6시50분)가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되어 16일 첫 방송된다. <만원의 행복> 후속인 <나는…>은 별난 아내, 별난 남편과의 결혼 생활을 ‘고발’하는 이색 토크쇼다.

프로그램은 매회 두 부부의 사연을 소개한다. 내 아내가, 혹은 내 남편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스튜디오에 나와 나름대로 이유 있는 하소연을 한다. 여기에 관찰 카메라를 통해 공개된 부부의 일상을 본 패널들이 부부의 공방전에 가세한다.

첫 회에는 위험한 장난을 즐기는 남편이 등장한다. 불붙은 손으로 강철을 격파하거나 철근을 엿가락처럼 구부리는 차력에 빠진 남편. “도무지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는 아내에게 남편은 “취미인 차력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맞선다.

두 번째 출연자는 최면에 빠진 아내다. 최면으로 모든 일을 해결하려는 아내는 겨자를 아이스크림처럼, 마늘을 초콜릿처럼 먹는가 하면 김치도 최면을 걸면 고기반찬이 된다고 주장한다. 게다가 바늘로 살을 뚫어도 아픔을 느끼지 못한다고 하니 남편에게 불만이 없을 리 없다.

독특한 취미와 엽기적 습관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는 <세상에 이런 일이> 등 ‘기인열전’ 부류의 프로그램을 연상하게 한다. 배영규 책임 피디는 “출연자의 특이성보다는 부부의 갈등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했다”며 “갈등 지점에 대해 부부가 솔직한 대화를 나누게 함으로써 화해를 이끌어내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런 요소들 때문에 <나는…>은 부부의 공방전에 힘을 실으면서도 일종의 ‘부부클리닉’ 형식을 띤다. 서로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장이 되는 셈이다. 배영규 책임프로듀서는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초반에는 아무래도 특이한 사연을 중심으로 소개하겠지만, 앞으로 진솔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더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시 프로그램에 이어 남희석과 문지애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고 조형기, 이광기, 김지선, 조미령, 박상희가 패널로 출연해 부부 이야기에 힘을 보탠다. 별난 사연이 있는 부부라면 문화방송 누리집의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출연 신청을 할 수 있다.


피소현 <씨네21> 기자 plavel@cine21.com

사진 문화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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