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황정민(사진)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면 연극은 배우의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막이 올라가면 죽이 되던 밥이 되던 그 배우의 힘으로 커튼콜까지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웃음의 대학>은 딱 두 명의 배우가 1시간40분을 끌고 가는 작품이거든요. 그런 만큼 두 사람의 감정이나 호흡이 잘 맞아떨어졌을 때 오는 쾌감이 관객들에게 더 잘 전달될 테죠.”
배우 황정민(사진)씨가 2인극 <웃음의 대학>(연출 이해제)으로 8년 만에 연극무대에 복귀한다. 원작은 영화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더 우초우텐 호텔>, 드라마 <후라하타 닌자부로> 등으로 알려진 일본 인기 작가 미타니 고우키의 대표작이다. 24일부터 11월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황씨는 17일 낮 서울 대학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마 정통연극에서 주연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연극이 얼마나 재미있을 수 있는가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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