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하는 한류스타 (청주=연합뉴스) 한류스타 욘사마 배용준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08 문화의 날’ 행사에서 화관문화훈장을 수여받기 위해 행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아줌마팬 400여명 방한, 청주 예술의 전당 찾아
'2008 문화의 날' 기념식이 18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우택 충북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시 흥덕구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서울에서 개최됐으나 2003년 대구를 시작으로 매년 지방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지방 순회행사로는 이번이 6번째다.
2008 문화의 달 행사(17-19일.청주 일원)의 하나로 열린 이날 기념식의 하이라이트는 한류 스타 배용준에 대한 훈장 수여.
그는 드라마 '겨울연가' 등 한류를 통해 한국 대중문화를 세계에 알린 공로로 화관문화훈장 수상 대상자로 선정돼 청주 예술의 전당을 찾았다.
'욘사마' 배용준의 훈장 수여 정보를 입수, 단체로 방한한 일본의 30-60대 아줌마팬 400여 명은 행사 시작 40분 전부터 예술의 전당 광장에 자리를 잡고 그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이들 일본 여성팬들은 배용준이 탄 헬기가 행사장 상공을 날자 한국말과 일본말로 "배용준 사랑한다. 보고 싶다"를 연호하며 손을 흔들었고, 그가 식장에서 유 장관으로부터 훈장을 받을 때도 박수와 함께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동료 배우 박성웅, 신은정 커플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등 바쁜 스케줄로 헬기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배용준은 특유의 환한 미소속에 팬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김(보관문화훈장), 가수 장나라(오늘의 젊은 예술인상), 송승환(대한민국문화예술상) 등도 훈장과 상을 받았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행사의 주제가 소통인데 국토의 중앙이자 동서남북을 아우르는 융합, 조화, 소통의 문화 중심이 청주"라며 "인류문명사에 위대한 빛을 발한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직지심체요절)의 고장 청주를 찾아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노승혁 기자 nsh@yna.co.kr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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