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사채설' 증권사 여직원 친오빠, tvN과 인터뷰
'최진실 사채설'을 인터넷에 올렸던 증권사 여직원 A씨의 친오빠가 21일 tvN 'ENEWS'와의 인터뷰에서 "동생의 죄책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최진영 씨를 직접 만나 사과를 하고 싶어한다.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9시부터 1시간 동안 방송된 인터뷰에서 A씨의 오빠는 "동생이 최진실 씨가 고인이 되신 날 죄책감에 빈소에 가고 싶었지만 가면 맞아죽으니까 TV로 지켜보며 울었다"면서 "최진영 씨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하고 사과도 하고싶어 홈페이지에 연락처를 남겼지만 연락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고(故) 최진실의 동생 최진영은 14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 A씨를 비난하고 그의 사과를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A씨의 오빠는 A씨가 최진실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게 된 배경에 대해 "경찰서 고소장에 최진실 씨 전화번호가 있었던 모양"이라며 "우리가 증권사나 이런데 통해서 연락처를 받는 방법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동생이 전화해서 '악의나 고의를 가지고 한게 아닙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고소를 취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는데 최진실씨가 '나도 힘들어 병원에 있다. 전화하지 말아달라'고 얘기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전화를 안했다. 전화를 하지 말아달라고 하니까. 그런데 그 뒤로는 최진실씨로부터 전화가 왔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최진실이 사망하기 전 A씨에게 전화를 했던 것에 대해 "2일 밤 12시40분 쯤에 전화가 왔는데 그 시간에 동생은 자고 있었고 전화를 받으려고 하니까 끊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다시 전화를 걸었더니 통화 중이어서 '전화 받으려고 하니까 끊어졌네요. 전화하니까 통화중이시네요. 전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라고 문자를 남겼다. 그리고 3시간 동안 기다렸는데 전화가 안 와 다시 잤다고 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서에서 기자들을 피해 교복으로 갈아 입고 경찰서를 빠져나온 일, 형사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탈출성공'이라는 내용과 스마일 모양의 이모티콘을 보낸 것 등이 공개되며 네티즌의 집중 포화를 맞기도 했다. 이에 대해 A씨의 오빠는 "알려진 것과 달리 도너츠와 커피를 사들고 경찰서에 가지 않았다"며 "동생은 3일동안 누워서 울고 있었고 밥도 제대로 안 먹었고 행여 잘못될까봐 가족 중 한 명이 꼭 옆에 붙어있었다. 교복은 조사 받는 날 아침에 어머니가 이웃집에서 빌려오신 것이다. 경찰서에 기자분들이 많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 교복으로 갈아입고 나오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문자에 대해서는 "문자는 그렇게 보낸 것이 맞다고 하더라. 그런데 자기도 보내놓고 많이 후회를 하고 반성을 했다고 한다. 평소 친구한테 보내듯 습관적으로 그게 나왔다고 하는데 무척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A씨 역시 사이버 테러를 당하고 있다며 "욕이라는 것이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준"이라며 "자기 누나, 자기 여동생한테 그런 말 한다고 생각해보라. 미칠 노릇"이라며 "잘못한 부분은 잘못한 부분이다. 하지만 또 한 사람을 매장시키지는 말아달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A씨는 경찰서에서 기자들을 피해 교복으로 갈아 입고 경찰서를 빠져나온 일, 형사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탈출성공'이라는 내용과 스마일 모양의 이모티콘을 보낸 것 등이 공개되며 네티즌의 집중 포화를 맞기도 했다. 이에 대해 A씨의 오빠는 "알려진 것과 달리 도너츠와 커피를 사들고 경찰서에 가지 않았다"며 "동생은 3일동안 누워서 울고 있었고 밥도 제대로 안 먹었고 행여 잘못될까봐 가족 중 한 명이 꼭 옆에 붙어있었다. 교복은 조사 받는 날 아침에 어머니가 이웃집에서 빌려오신 것이다. 경찰서에 기자분들이 많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 교복으로 갈아입고 나오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문자에 대해서는 "문자는 그렇게 보낸 것이 맞다고 하더라. 그런데 자기도 보내놓고 많이 후회를 하고 반성을 했다고 한다. 평소 친구한테 보내듯 습관적으로 그게 나왔다고 하는데 무척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A씨 역시 사이버 테러를 당하고 있다며 "욕이라는 것이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준"이라며 "자기 누나, 자기 여동생한테 그런 말 한다고 생각해보라. 미칠 노릇"이라며 "잘못한 부분은 잘못한 부분이다. 하지만 또 한 사람을 매장시키지는 말아달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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