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유령 캐스퍼: 공포 학교에 가다
닉·디즈니채널 등 ‘핼러윈 특집’
시월의 마지막 날, 어린이들을 위한 색다른 축제가 펼쳐진다. ‘핼러윈 데이’를 맞아 케이블·위성 채널에서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것. 속을 파낸 호박에 악마의 얼굴을 새기고 불을 밝힌 ‘잭오랜턴’으로 상징되는 핼러윈은 어린이들이 유령, 도깨비, 마녀 등으로 변장하고 집집마다 돌며 사탕을 얻어가는 미국 풍속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이색 축제로 떠오르고 있는 핼러윈에 오싹하고 재미있는 만화·영화들이 몰려온다.
어린이 엔터테인먼트 채널 닉은 30일 밤 9시30분부터 무려 27시간 동안 ‘닉 핼러윈 데이 1박2일 스페셜’을 편성했다. <아이 칼리>(30일 밤 9시30분)를 시작으로 <보글보글 스폰지밥>(30일 밤 10시30분), <하이 도라>(31일 오전 10시), <천재 소년 지미 뉴트론>(31일 오후 2시) 등 닉에서 방영되는 13개 프로그램 중에서 핼러윈을 소재로 삼았거나 무서운 이야기를 다룬 에피소드 39개를 연속 방영한다.
카툰네트워크는 31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6시간 동안 ‘무시무시 핼러윈’ 특집을 방송한다. <겁쟁이 강아지 커리지> <반가워, 스쿠비 두> 등 카툰네트워크 대표 캐릭터들이 무섭고도 신나는 핼러윈 소동을 벌인다. 10월 한달 동안 일요일마다 핼러윈 기념 이벤트를 열었던 카툰네트워크는 이날 이벤트에 당첨된 시청자들이 핼러윈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음식과 파티 용품 등을 집으로 보내준다.
디즈니채널은 31일 밤 8시30분부터 유령과 마녀를 소재로 한 영화를 방영한다. 할아버지의 영혼을 되찾아오기 위해 영혼 순찰대에 들어가 악한 유령을 물리치는 아이들의 모험을 그린 <유령 소동>(밤 8시30분), 반은 마녀이고 반은 인간인 사브리나가 마녀 학교에 다니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사브리나: 영원한 우정>(밤 11시30분), 귀여운 유령 캐스퍼가 등장하는 <꼬마유령 캐스퍼: 새로운 모험>(밤 10시), <꼬마유령 캐스퍼: 공포 학교에 가다>(11월1일 새벽 1시·사진) 등 4편이 어린이들을 만난다.
어른들을 위한 핼러윈 특집도 있다. 온스타일에서는 31일 새벽 1시부터 오전 11시까지 핼러윈에 어울리는 공포영화 6편을 방영한다. <스크림> <스크림3>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유령신부> <슬리피 할로우> <아담스 패밀리> 등이 시청자를 찾는다.
피소현 <씨네21> 기자 plavel@cine21.com
사진 디즈니채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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