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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초짜’들의 좌충우돌 레스토랑

등록 2008-11-06 18:42

온스타일 ‘졸리갹송’ 7일 첫 방영
5일 저녁 서울 압구정동의 한 레스토랑. 손님들은 음식이 늦게 나온다며 독촉하고, 사과의 의미로 레드 와인을 주겠다던 직원은 잔을 닦는다고 또 시간을 지체한다. 한참만에 나온 음식 맛도 손님을 썩 만족시키지는 못한 모양이다. ‘만족한 만큼만 음식값을 내라’는 원칙에 따라 손님이 지불한 돈은? “와인이 훌륭해서 와인값만 냈다”는 게 손님의 말이다. 이런 레스토랑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케이블·위성 채널 온스타일에서 7일부터 방송하는 <졸리 갹송>(금 밤 11시)은 젊고 매력적인 네 남자가 레스토랑 운영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식재료 고르는 법부터 요리, 인테리어, 경영에 이르기까지 혹독한 교육을 받은 이들은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계속 채워간다. 박준식 피디는 “매주 주어지는 과제를 수행하면서 최종적으로 자본금을 회수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뒤늦게 이를 알게 된 출연자들이 난감해하고 있는데 이들이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졸리 갹송>의 주인공인 권현상, 김호성, 조계형, 파스칼 디오르는 모두 모델과 연기자 출신이다. 이들이 레스토랑 운영에 미숙한 것은 당연한 일. 이 때문에 <졸리 갹송>은 <헬스키친> 류의 요리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다른 길을 간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마지막까지 살아 남는 서바이벌이 아닌 것이다. 프랑스어로 ‘귀여운 남자들’이라는 뜻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졸리 갹송>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네 남자가 부족한 점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고군분투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네 주인공은 레스토랑 인테리어부터 메뉴 선정, 장보기, 역할 분담 등을 직접 상의해 결정한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인만큼 촬영이 시작되고 10대의 카메라가 돌아가기 시작하면 네 사람은 모든 것을 알아서 진행해야 한다. 출연자들은 “이 분야의 지식이 없기 때문에 하나부터 열까지 다 힘들다”고 볼멘소리를 한다. 실제로 레스토랑 문을 처음 연 5일도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게다가 이날은 특별손님으로 세계적인 모델 제시카 고메즈가 방문해 이들을 더 놀라게 했다. 외국인 손님에 당황해 의사소통이 가능한 파스칼만 찾아대던 출연자들이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에 스태프들 사이에선 웃음이 절로 난다. 이 웃음이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을까?

피소현 <씨네21> 기자 plavel@cine21.com

사진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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