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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윤도현의 러브레터’ 뜨거운 무대로 막 내려

등록 2008-11-15 12:22

KBS 2TV 음악프로그램 '윤도현의 러브레터'가 14일 밤 방송을 끝으로 6년7개월 간의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이문세쇼', '이소라의 프로포즈' 등 KBS 심야 음악프로그램의 계보를 이어 2002년 4월6일부터 방송된 '윤도현의 러브레터'는 이로써 322회로 막을 내렸다.

실력파 가수들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여 온 이 프로그램은 국내 대표적인 뮤직 토크쇼로 인기를 끌어왔으며 윤도현 역시 솔직담백한 진행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윤도현은 "어젯밤 한숨도 못 잤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마지막 방송을 시작했으나 이날 무대는 무겁기보다는 평상시보다 더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이어졌다.

관심을 모은 마지막 회 출연진으로는 첫 방송에도 출연했던 드렁큰타이거를 비롯해 박정현과 크라잉넛 등 장르별로 윤도현이 가장 좋아하고 만나고 싶었던 팀들이 초대됐다.

'윤도현의 러브레터'와 각별한 인연을 가진 김제동도 출연해 무대를 빛냈다. 사전 MC로 시작해 '리플해주세요' 코너를 통해 얼굴을 알린 김제동은 윤도현과의 추억을 되새긴 뒤 김광석의 '일어나'를 불렀다.

300회 특집에서 '뜻하지 않게'라는 팀을 결성했던 김건모, 거미, 화요비, 린, 영지와 부가킹즈, 그리고 제작진은 윤도현에게 꽃다발과 함께 기타를 선물했다.

마지막은 윤도현이 장식했다. 그는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올 바이 마이셀프'를 불러 감동적인 무대를 연출했으며 계속되는 앙코르 요청에는 YB의 화끈한 록음악으로 화답했다.

방송 이후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아쉬움을 표하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줄을 이었다.


시청자 이선경 씨는 "새벽 두 시까지 방송을 보고 한참 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윤도현의 러브레터'는 없어졌지만 제게는 아주 행복하고 따듯한 추억으로 간직되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주 씨는 "중학교 때부터 대학교까지 내 인생의 성장기를 함께 울고 웃으며 음악을 통해 소통한 친구 같은 프로그램이었다"며 "도현 오빠를 넓은 세상으로 보내면서 저 또한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려고 한다"고 소감을 적었다.

한편 '윤도현의 러브레터' 후속으로는 탤런트 이하나가 진행을 맡은 '이하나의 페퍼민트'가 21일부터 방송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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