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 “전작으로 인해 무거워진 이미지 벗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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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만화의 폭발적인 인기가 스크린으로도 이어질까?
멜로 영화 <순정만화>(감독 류장하)는 같은 이름으로 강풀이 인터넷에 연재하며 인기를 끌었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사랑 앞에 전략 없고, 경험 없고, 용기 없고, 대책도 없는, 네 남녀의 서툴지만 특별한 사랑 이야기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순정만화> 시사회는 만화 원작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만큼이나 뜨거웠다. 취재진과 영화 관계자들이 객석을 가득 메웠고, 주연을 맡은 유지태, 이연희, 채정안, 강인 등 네 배우는 유쾌한 무대인사로 시사회장의 분위기를 띄웠다.
시사회 뒤 기자간담회에서 네 배우는 영화 촬영 중 겪은 에피소드 등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오랜만에 멜로 영화로 돌아온 유지태는 사랑에 서투른 30살 ‘연우’ 역을 연기했다. 유지태는 “전작들의 무거운 이미지를 벗고 싶었다”며 “스스로에게 여유를 주며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띠 동갑 아저씨를 사랑하는 터프한 여고생 ‘수영’ 역을 연기한 이연희는 “처음 해보는 욕설연기가 나름 시원했다”며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하경’ 역을 맡은 채정안은 <커피 프린스 1호점>에 이어 ‘멜로의 여왕’으로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채정안은 “신인 같은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며 “멜로 여왕은 아니고 아직은 ‘요정’ 수준”이라고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 강인은 “오늘은 내 평생 잊지 못할 날이 될 것”이라며 시종일관 화려한 입담으로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영화 <순정만화>는 오는 11월 27일 개봉한다.
연출 이지미 jimilee@cine21.com, 글·조연출 김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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