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울의 난타쇼>(오전 10시·위 사진) <어흥이의 이야기보따리>(오후 1시·아래)
챔프 에듀테인먼트 ‘까울의 난타쇼’ 등
아이들은 사물의 소리를 신나게 연주하는 퍼포먼스와 구수한 전래동화 이야기 중 무엇을 좋아할까?
케이블 애니메이션 채널 챔프가 12월1일부터 5일까지 한 주 동안 자체 제작한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 두 편을 방송한다. 유아지능 개발용으로 만들어진 <까울의 난타쇼>(오전 10시·위 사진)는 일상생활 속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들을 음악 연주로 들려준다. 소리의 별인 ‘오까리나 별’에 사는 우주 요정 까울은 소리가 없는 지구로 탐험을 온다. 까울은 지구에서 사귄 친구들에게 소리의 즐거움을 들려주고 싶어 사물의 소리를 연구한다.
지구에 있는 사물의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는 까울에게 부엌, 자동차가 있는 거리, 농장, 산과 들, 바다에 있는 사물들이 내는 소리를 만들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끈질긴 노력 끝에 까울은 그릇이 부딪히는 ‘달그락’ 소리, 자동차가 울리는 ‘뛰뛰빵빵’ 소리, 농장의 닭과 오리가 내는 ‘꽥꽥 꽉꽉’ 소리, 하늘에서 나는 ‘우르르 쾅쾅’ 소리 등을 만들어낸다. 까울과 친구들은 사물에서 소리를 만들 때마다 흥에 겨워 신나는 즉석 난타쇼를 벌인다. 하나의 소리가 모여 큰 화음을 이루면 더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까울은 자신의 별로 돌아가 지구의 모험을 바탕으로 지도자가 된다.
<어흥이의 이야기보따리>(오후 1시·아래)는 어린이들이 이야기 좋아하는 호랑이에게 들려주는 전래동화를 애니메이션과 스튜디오물로 엮은 종합 구성물. 어수룩한 호랑이 ‘어흥이’는 늘 이야기 숲이라 불리는 스튜디오에 나타나 진행자와 다섯 명의 어린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떼를 쓴다. 진행자는 어흥이를 위해 ‘해치와 괴물 4형제’ ‘도깨비와 개암’ 등의 전래동화 이야기를 시작하고, 화면은 어느새 애니메이션 화면으로 바뀐다. 애니메이션이 끝나면, 아이들은 자신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했을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동요에 맞춰 춤도 춘다.
챔프 정헌식 팀장은 “음악이나 소리가 아이들의 지능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건 잘 알려진 상식”이라며 “두 작품 모두 교육적인 재미를 더해 만들어진 만큼 아이들과 엄마들에게 충분히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미영 <씨네21> 기자 instyle@hani.co.kr
사진 챔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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