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사진)
“유엔 산하 국제기구의 홍보대사라는 중책을 맡아 영광과 함께 책임감을 느낍니다. ‘장동건’을 좋아하는 팬들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많은 사람들이 식량문제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영화배우 장동건(사진)씨가 3일 홍콩 하얏트호텔에서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 리콴유 싱가포르 초대 총리 등 세계 각국의 명사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CGI)’ 아시아 총회 폐막식에서 세계식량계획(WFP)의 9번째 홍보대사로 위촉받았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고향이 북한이고, 아버님도 함흥에서 태어나셨다. <태극기를 휘날리며> <태풍> 같은 출연작들도 남북 관계와 관련이 있어 자연스럽게 북한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올 초 대사 권유를 받고 식량지원에 필요한 일이다싶어 고심끝에 받아들였다.”
장씨는 “전 세계적으로 8억5천만명이 굶주리고 있고, 특히 북한에는 600만명이 기아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한다. WFP는 내년 11월까지 5억300만 달러 규모의 대북 긴급지원 계획을 세워 놓고 각국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원 시기와 방법, 규모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회가 닿으면 홍보대사로서 우리 정부 관계자들에게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며 북한 방문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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