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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문근영, 한국 대표배우 될 것”

등록 2008-12-04 14:22

문근영
문근영
문근영, '바람의 화원'으로 아역 이미지 탈피 성공

4일 막을 내리는 SBS TV '바람의 화원'은 방송 내내 시청률에서는 경쟁작에 밀렸지만 문근영이라는 배우를 재발견하는 큰 수확을 거뒀다.

'문근영' 하면 여전히 2004년 영화 '어린 신부'만을 떠올리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제 '바람의 화원'은 문근영의 또다른 대표작이 됐다.

올해 21세의 문근영은 이 드라마를 통해 비로소 아역 이미지를 떨쳐내고 성인 연기자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바람의 화원'을 통해 거듭난 문근영에게 쏟아지는 찬사들을 들어봤다.

◇"한국 대표 배우 될 것"

'바람의 화원'의 허웅 SBS 책임프로듀서는 "몇년 내 문근영이 한국의 대표 배우로 우뚝설 것을 믿어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품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고 캐릭터를 소화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낸 후 다시 바깥으로 표현해내는 능력이 나이에 걸맞지 않게 상당히 묵직하다"고 평가했다.


20대 초반 연기자들이 대개 표면적인 연기를 펼치는 것과 달리 안에서 끄집어낸 연기가 진실하게 다가온다는 것.

그는 "촬영을 하며 사고도 있었지만 그것은 평소 그가 몸을 던져 연기를 하기 때문"이라며 "가식이 아닌 참 연기자의 자세가 이미 갖춰져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 수록 대단한 연기자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신윤복이라는 캐릭터를 문근영이 아닌 과연 누가 이 정도로 잘해낼 수 있었을까 싶고, 시청률과 상관없이 방송가 전반에 걸쳐 문근영의 연기력을 아주 높이 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밝으면서도 강력한 배우"

이날 오전까지 막바지 촬영을 진행한 '바람의 화원'의 장태유 PD는 "이 작품을 계기로 문근영은 아역의 틀을 벗어났다. 이것이 마지막 과도기 작품이었던 것 같다"면서 "이제부터 성인 연기자로서 전성기를 맞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 PD는 문근영의 장점으로 순간적인 감정 몰입도가 높아 평범한 장면도 감동적으로 이끌어내는 능력이 있고, 항상 대본보다 더 뽑아내려는 노력을 기울여 창의적으로 연기를 하려하며, 21살답지 않게 감성이 풍부해 아이와 어른을 넘나드는 폭이 넓은 배우라는 점을 꼽았다.

그는 "문근영은 대본에 인물의 심리상태를 빡빡하게 분석해 적어놓는다. 자기 나름의 해석을 달아놓고는 그것을 상대배우와 연출자에게 보여주며 맞는지 자문을 구하는데 그것 역시 다른 배우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전했다.

'까칠'하고 독특하기로 유명한 박신양과의 호흡에 있어서 19살이나 어린 문근영이 전혀 밀리지 않은 점 역시 높이 평가했다.

장 PD는 "박신양이라는 배우는 현장성이 강하고 애드립이 아주 많다. 그런데 문근영이 그것을 능수능란하게 받아치더라. 순발력이 대단하다"면서 "솔직히 처음에는 너무 바르고 착해 연기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카메라 앞에 서니 달라졌다. 밝으면서도 강력한 배우다"고 밝혔다.

◇"문근영의 재능 알아 기뻐"

'바람의 화원'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오른 1만여 건의 글에서도 문근영의 연기에 대한 칭찬이 많다.

아이디 timet125는 "'바람의 화원'을 보기 전까지 단순히 스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누가 뭐래도 '바람의 화원'을 통해 문근영은 많은 사람들에게 새롭게 다가왔을 거라고 생각한다. 문근영의 재능을 알았으니 기쁘다"고 밝혔다.

아이디 giagirl은 "전혀 관심없던 여배우 한분이 이렇게 마음 깊이 들어와버렸다는 게 놀라운 따름"이라며 "이게 다 근영양이 몸을 사리지 않고 연기에 몸을 불사르는 멋진 모습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아이디 azure0816은 "문근영 연기 신들린 것 같아요", 아이디 kh10333은 "문근영 연기에 충격, 소름이 끼쳐요"라고 하는 등 상당수 네티즌들이 문근영의 재발견에 환호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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