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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한국 드라마 모스크바주 상륙…한류 확산 예고

등록 2008-12-14 19:12

대장금, 야망의 세월 내년 방영

가장 한국적인 요소를 담은 드라마 두 편이 러시아 모스크바주(州)에서 방영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스크바 한국문화 알림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14일 "모스크바주 빠돌스키시에 소재한 크바르치 방송국이 내년 2월20일부터 월∼금요일 오후 7시 MBC 드라마 대장금(54부작. 러시아어 더빙)을 방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한국과 역사적, 지리적으로 가까운 극동 하바롭스크에서 대장금이 방송된 적이 있지만 수도 모스크바를 낀 러시아 심장부 모스크바주에서 한국 드라마가 전파를 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장금 방영은 지난 8월 한국 문화예술을 러시아에 소개하는 가교 역할을 할 목적으로 출범한 운동본부의 첫 프로젝트다.

운동본부 측은 모스크바시 남부 일부 지역도 가시청권에 들어가기 때문에 최소 200만~300만 명이 대장금을 시청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미 해당 방송국은 이명박 대통령이 러시아를 찾은 지난 9월 말 뉴스 프로그램을 통해 대장금을 소개한 바 있으며 내년 1월 한 차례 더 예고 방송을 내 보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크바르치 방송국은 대장금 방영이 끝나면 KBS드라마 `야망의 세월(100부작)'을 5월9일부터 역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같은 시간대에 방영키로 운동본부와 계약했다.


`야망의 세월'은 1989년부터 1990년까지 방영한 주말 연속극으로 당시 현대건설 대표이사였던 현 이명박 대통령을 모델로 하고 있다.

한국과 러시아의 경제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현직 한국 대통령을 모델로 하고 있는데다 한국이 오늘날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 `한강의 기적'을 다뤘다는 점에서 이 드라마가 두 번째 작품으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금의 모스크바시 방영도 추진 중인 운동본부는 이들 드라마에 우리 기업의 광고를 유치, 한류 드라마와 글로벌 브랜드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할 계획이다.

운동본부의 송대석 회장은 "한국의 과거와 현대사를 보여주는 두 드라마가 할리우드 영화에 익숙한 러시아 국민에게 신선한 충격이 될 것이며 한국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러시아 전역에 한국 드라마가 방영될 날도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현호 특파원 hyunho@yna.co.kr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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