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 박재정 주연의 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극본 문은아, 연출 김명욱)이 9일 178회를 끝으로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
지난해 5월5일부터 방송된 이 드라마는 각막 이식을 받은 여주인공 새벽(윤아)이 기증자의 가정으로 입양돼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그린 드라마.
그러나 후반부로 가면서 백혈병, 친모의 등장, 호된 시집살이 등 온갖 진부하고 억지스러운 설정이 난무하며 '막장 드라마'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럼에도 KBS 1TV 일일극에 대한 고정 시청자층의 습관적인 시청에 힘입어 시청률은 꾸준히 상승해 40% 대에 올라서며 시청률 1위 드라마가 됐다.
최근 새벽의 시어머니와 친어머니가 동시에 백혈병에 걸린 상황으로 전개된 이 드라마의 마지막회에서는 새벽의 생모 미옥이 죽음을 맞는다. 새벽은 미옥이 남긴 유산으로 각막기증재단인 '새벽재단'을 설립한다.
영숙(정애리)과 대진(장용)은 젊은 시절 어려운 형편으로 하지 못한 결혼식을 올리고 태영(이필모) 네는 아이를 얻는 등 모든 갈등이 일거에 해소되고 앙금이 풀리며 용서하는 해피엔딩이 된다.
후속작으로는 이상우, 장신영 등이 출연하는 '집으로 가는 길'이 12일부터 방송된다.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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