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에 출연한 프랑스 배우 사미 나세리(47.Samy Naceri)가 파리의 바에서 한 남성에게 칼을 휘둘러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11일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나세리는 지난 8일 파리 중심가의 한 바에서 전 여자 친구, 그녀의 친구와 심한 말다툼을 벌이다 이들의 도움 요청을 받고 온 한 남성에게 칼을 휘둘러 상처를 낸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에 따르면 나세리는 사건 직후 파리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로 돌아갔다 경찰에 체포됐으며 파리의 병원에 구금돼 간 질환 치료를 받고있다. 나세리는 알코올 중독임을 시인했으며, 친구들 역시 그의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회복 중이며, 사법당국은 나세리가 살인을 시도한 혐의로 다음 주 법원에 출두해야 한다고 밝혔다.
프랑스인 어머니와 알제리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나세리는 1994년 영화 '레옹'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택시' 시리즈에 출연했다. 2006년 영화 '영광의 날들'로 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공동수상한 바 있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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