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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컬투에 박명수·서경석까지 2시는 ‘개그 라디오’

등록 2009-01-19 13:58수정 2009-01-19 18:28

박명수·서경석
박명수·서경석
박명수 ‘더 홍대’ 창사특집서 ‘날것 입담’ 과시
윤도현 이은 서경석 “밑져도 본전 생각으로”
수십 년 동안 라디오에선 문화방송 <별이 빛나는 밤에> 등 밤 10시 프로그램이 청취율을 선도했지만, 최근에는 판도가 크게 달라졌다. 오후 2시 프로그램이 거의 상위를 휩쓸고 있다. 특히 컬투, 박명수 등 개그맨들이 청취율을 견인하면서 지난해 말 서경석까지 한국방송에서 진행자 자리를 꿰차, 지상파 3사 진행자가 모두 개그맨이 됐다. 이젠 에프엠방송은 음악방송이라는 기존의 틀을 벗어난 느낌마저 주고 있다.

15일 컬투쇼의 현장은 말 그대로 ‘야단법석’이었다. 은지향 피디는 “우리는 (특별한 준비 없이) 그냥 간다”고 했지만, 치열한 경쟁을 뚫고 스튜디오에 자리한 40여명의 참가자들은 웃고 떠들 준비가 돼 있었다. 작가가 시작 3분 전에 전달한 주의사항은 “편하게 즐기다 가달라”는 정도. 목요일 진행되는 코너인 특선 라이브의 출연자는 SS501, 김연우, 김동희. SS501이 있었지만 여중생의 손팻말에는 ‘도도 찬우’, ‘애교 태균’ 등이 써 있을 만큼 쇼의 주인공은 컬투였다.

비슷한 성격으로 바짝 뒤쫓는 프로그램은 문화방송 <박명수의 두 시의 데이트>다. ‘허세·까칠’이라는 느낌으로 시청자들을 불러 모은다. 15일 방송에서 박명수는 여전한 거만함으로 청취자·출연자들에게 호통을 쳤지만 어눌함이 어우러지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가 직접 추진했다는 ‘엠비시 창사 특별기획 더 홍대’라는 기획에서는 장기하와 얼굴들, 타루,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등이 출연해 홍대 인디신 특유의 날것 입담을 과시했다.

윤도현의 자리를 이어받아 지난해 12월 말부터 <서경석의 뮤직쇼>를 진행하고 있는 서경석. “밑져도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말할 만큼 청취율에선 뒤지지만, 입담이라는 공통분모를 제외한다면 ‘이성적’인 진행이 두드러진다. “잔잔함이 내 무기”라는 그의 말처럼 차분한 웃음으로 벌써부터 고정팬들이 형성됐다.

하어영 기자, 사진 문화방송·한국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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