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섬이 가고 싶다
1월 30일 주목!이프로=그 섬이 가고 싶다
그 섬이 가고 싶다(M 오후 5시20분) 이번주에는 전남 신안 앞바다의 ‘보석섬’ 증도를 찾아간다. 신안에서 증도를 찾아가는 길은 멀지 않다. 한반도의 남쪽 끝 신안 사옥도 선착장에서 20분 정도 배를 타면 증도 선착장에 닿는다. 증도는 신안 앞바다에 모래처럼 흩어진 수십 개 섬 가운데 7번째로 큰 섬이다.
증도가 보석섬이라 일컬어지는 진짜 이유는 증도에 딸린 작은 섬 도덕도 앞바다에서 옛 보물선 유물들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곳에 가라앉은 송·원나라 때의 유물이 1976년에 무려 2만3천여 점이나 발굴되는 쾌거가 있었다. 또 신안에서 개경으로 향하는 서해 바다는 고려시대 전라도 강진 등에서 생산된 청자를 개경으로 수송하던 주요 길목이기도 했다.
그래서 군산 등 전남·북 앞바다에서는 이따금 청자를 가득 실었던 옛 수송선들의 발굴 소식이 들려온다.
증도 곳곳에는 현대식으로 잘 꾸며진 리조트와 해수 찜질방, 갯벌이 있어 2~3일 쉬어갈 휴양지로도 손색이 없다. 대표적인 갯벌 음식인 짱뚱어·백합 등을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사진 문화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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