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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테이 “연기 배워보니 철학 같다”

등록 2009-02-01 11:16

SBS ‘사랑은 아무나 하나’로 연기 도전
"연기를 배워보니 마치 철학 같아요."

가수 테이(본명 김호경ㆍ26)는 요즘 혼자 중얼거리는 일이 잦아졌다. SBS TV 새 주말극 '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통해 처음 연기에 도전하기 때문에 스케줄을 소화하는 틈틈이 대사를 연습해 본다.

이달 16일 첫 촬영에 들어가는 그는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 'K-POP 슈퍼 라이브' 대기실에서도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의 한 장면을 연습 중이었다. 또 사극 속 장군처럼 굵은 목소리를 내보기도 했다.

"일주일에 한두번, 한시간 반씩 드라마 '이산'에 출연한 연기자 분께 수업을 받고 있어요. 선생님은 '캐릭터가 왜 이런 대사를 말하는지 심리를 고민해보라', '맡은 배역을 3인칭이 아닌, 1인칭 시점에서 생각하라'고 조언해주십니다."

그는 "만약에 악역을 맡는다면 '이 사람이 나쁘다'는 생각으로 연기하면 안된다고 배웠다"며 "악인도 남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이지, 스스로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지하게 설명했다.

테이가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서 맡는 역은 미국에서 귀국한 가수 지망생 대니 홍. 카페에서 커피를 만들면서 작곡을 하는 캐릭터로 극의 중심 축이 되는 집안의 넷째 딸과의 '러브 라인'도 있다.

"아직 정확한 캐릭터가 나오지 않았지만 3년간 가수 지망생으로 버텼다면 끈기있는 인물일 것이라고 생각해요. 여자 상대 배우와 티격태격하다 관계가 좋아질것 같아요. 대니 홍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데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게 정말 힘든 것 같아요."

울산 노래방에서 노래부른 파일이 인터넷에 오르며 가수가 된 그는 "우연한 기회를 통해 가수가 됐듯이 내게 찾아온 연기라는 기회가 어떻게 흘러갈 지 설레고 걱정된다"며 "연기는 정말 호락호락하지 않다. TV 화면에서 어색하다는 말만 듣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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