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 마르소 기자회견 현장. 영상화면 캡처. TV씨네 이지미 피디
영화<라붐>의 소피 마르소 내한
프랑스 배우 소피 마르소(42)가 9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한 보석 브랜드의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이다.
11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소피 마르소는 “나를 기억할까 걱정했는데 이렇게 환영해 줘서 기분이 좋다”며 한국 팬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현장] 소피 마르소 내한 기자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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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마르소는 한국 영화의 출연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모든 한국 영화를 본 것은 아니지만, 유럽에서 열린 영화제를 통해 한국 영화를 많이 접했다”며 “박찬욱, 임권택 감독은 프랑스에서도 유명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폴란드, 이탈리아, 미국에서도 영화를 찍었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한국 영화에도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소피 마르소는 “한 영화제에서 만난 박찬욱 감독이 함께 영화를 찍자고 제안했다”며 “감독님 잊지마세요”라고 애교섞인 말솜씨를 뽑냈다.
소피 마르소는 1980년 1천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영화<라붐>에 출연해 화제가 됐으며 프랑스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유 콜 잇 러브>, <안나 까레니나>, <007 언리미티드>등 프랑스 영화는 물론 헐리우드까지 진출해 세계적인 배우의 위치에 올랐다. 그는 배우 뿐 아니라 영화 감독과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소피 마르소는 2박3일 일정으로 한국 홍보 활동을 마친 뒤 12일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그가 지난해 찍은 영화 5편 중 한편인<피메일 에이전트>(Female Agents)는 4월에 국내에서 개봉한다. 글·영상=이지미 피디 jimilee@cine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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