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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비정규직 영애씨’ 일과 사랑 고군분투기

등록 2009-02-25 17:40수정 2009-02-25 20:30

영애(김현숙 분·왼쪽)씨
영애(김현숙 분·왼쪽)씨
티브이엔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5’ 방영
담당피디 “케이블의 ‘전원일기’ 될것”
영화 속 이영애씨는 “너나 잘하세요”라며 먹고 살 걱정 없이 연하의 꽃남이 따르고 마음먹은 복수도 척척 잘도 하건만, ‘다큐 드라마’의 이영애씨는 그 이름조차 딱하기만 하다. “사랑은 개나 줘버려!”라며 연하 꽃미남과의 연애를 끝냈지만 개한테 준 사랑을 되찾을 길은 요원해 보인다. “그래, 일이나 하자!”라는 그에게 찾아온 것은 비정규직 계약이다.

드라마 시리즈 <막돼먹은 영애씨>가 새 버전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독한 현실로 찾아오는 케이블 채널 티브이엔의 16부작 <막돼먹은 영애씨-시즌5>(연출 박준화 최규식). 영애(김현숙 분·왼쪽)씨의 고군분투 직장생활·연애기는 시즌5에서 ‘생존’의 화두를 더한다. 현실은 서른둘 영애씨에게서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앗아갔다. 이제 영애씨는 성차별과 고용 불안과 잡히지 않는 사랑을 위해 힘든 시즌5의 삶을 살아내야 한다.

25일 제작발표회에서 박준화 피디는 “일상에 존재하는 인간 군상과 사회상을 반영해 케이블의 <전원일기>가 되겠다”고 포부를 털어놨다. 박 피디는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한 계약직 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나이를 먹어 가는 서른두살 계약직 여성과 평범한 샐러리맨들이 직장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압박을 집중 조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의 흥행 원동력은 직장의 삶을 가감 없이 까발리는 현실적 소재와 이야기들이었다. 20~30대 여성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성별·연령대의 지지를 끌어냈던 그 힘은 시즌5에서도 여전하다. 또 기러기 아빠, 정년퇴직한 아버지, 평생 뒷바라지에 뿔난 엄마, 백수 남편, 옛 연인과 만나는 유부남 등 사연 가득한 일상의 군상들이 이번에도 고스란히 함께한다.

영애씨의 원래 직장을 인수한 회사의 이사가 새 등장인물. 그는 직원들의 일거수일투족에 꼬투리를 잡는다. 또 새로 들어온 사원은 서울 대치동 8학군 출신의 ‘엄친아’로 설정돼 현실감을 더해준다. 장동건(이해영 분)과 최원준(최원준 분) 사이에서 묘한 삼각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영애씨의 사랑 찾기도 흥미로운 대목.

첫 회는 3월6일 밤 11시 방송된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사진 티브이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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