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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홍콩 누드파문 피해 연예인 입열다

등록 2009-02-28 17:29

여배우 세실리아 청, 파문 장본인 에디슨 찬 비판

지난해 누드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피해를 입은 홍콩의 여배우 세실리아 청(張柏芝)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28일 명보(明報),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홍콩 언론들에 따르면 누드 파문 이후 굳게 입을 다물었던 세실리아 청이 홍콩의 한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해 누드사진을 찍어 파문을 일으킨 배우 겸 가수 에디슨 찬(陳冠希·29)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녀는 파문이 일자 캐나다로 건너간 에디슨 찬이 캐나다에서 열린 홍콩법원의 심리에서 `나는 피해자들이 보호받기를 원한다'고 말한 것을 거론하면서 "에디슨 찬이 우리(피해자들)를 보호하기를 원한다고... 그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세실리아 청은 "그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여전히 누드사진들이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앞서 에디슨 찬은 최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대법원 법정에서 열린 홍콩법원의 심리에서 "나는 피해자들의 결백을 보호해야 한다. 그들은 충분히 고통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법정 밖에서는 "나는 모든 희생자들이 다시 건전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찬은 지난해 2월 자신이 찍은 홍콩 여성연예인들의 사진이 컴퓨터 수리공을 통해 유출되자 문제의 사진들은 모두 자신이 찍은 것이라고 시인하면서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고 캐나다로 건너갔다.


그는 지난해 기자회견 당시 자신을 '실패한 우상'이라고 규정한 뒤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는 사진들은 모두 내가 찍은 것은 맞지만 이 사진들은 매우 사적인 것이었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준 적도, 보여줄 의도도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캐나다 출생의 찬은 2000년 홍콩으로 건너와 영화 무간도, 이니셜D 등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으며 '아시아의 제임스 딘'이라는 별명으로 수많은 여성 연예인들과 스캔들을 일으켰다.

사진 유포로 피해를 입은 여성 스타는 배우 세실리아 청을 비롯해 인기그룹 트윈스 멤버 질리안 청(鐘欣桐), 가수 조이 융(容祖兒), 배우 보보 찬(陳文媛), 배우 매기 큐 등이다.

정재용 특파원 jjy@yna.co.kr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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