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EBS ‘극한직업’ 해상특수기동대 동행
2008년 10월 불법 중국어선 검거작전에서 중국 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맞아 바다에 떨어져 사망한 고 박경조 경위. 사건 재발 방지와 해상 공권력 강화를 위한 대안으로 해양경찰청은 특단의 조처를 내렸다. 특수부대(유디티, 에스에스유) 출신을 선발해 첨단장비로 무장한 ‘해상특수기동대-포세이돈’을 창설한 것이다.
교육방송 <극한직업>(연출 류재호)은 목숨을 건 불법 어선 검거를 비롯해 응급환자 구조 등 3000톤급 경비정을 이끌고 제주도 인근 해상의 치안을 책임지는 해상특수기동대의 긴박한 7박8일을 소개한다.
제주도 차귀도 서쪽 139㎞ 해상에서 조업하던 군산 선적 89톤급 2005평화호가 전복된 실제 상황. 선장을 비롯한 8명은 주변에서 조업하던 어선에 구조됐지만 나머지 선원 2명은 실종됐다. 출동 2시간 만에 선박에 오른 해상특수기동대는 생존자 확인작업에 들어가지만 높은 파도와 거센 바람으로 구조작업은 난항을 거듭하는데 …. 20여 시간 동안 벌어진 조난선 동영호의 예인작업 또한 해상특수기동대의 할 일.
중국어선 검거작전은 해상특수기동대에는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위험업무다. 13시간 넘게 진행된 불법 중국어선 2척의 검거작전이 생생하다. 불법적으로 조기를 싹쓸이하던 중국 선원을 제압하고 단속하는 과정의 긴장감이 고스란히 브라운관에 묻어난다. 검거뿐 아니라 파나마 선적 엘피지 선박에서 복통을 호소하는 외국인 기관장의 구조작업도 해상특수기동대의 몫이다. 4일과 5일 두 차례에 걸쳐 밤 10시40분 방송된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사진 교육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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